유정복 인천시장 6·3 지선 출마 시사… '인천 최초' 3선 시장 되나
300만 시민 위한 책임감 갖고 있다"
6·3 지방선거 출마 우회적 의지표명

유정복 인천시장이 내년 6.3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했다.
유 시장은 1일 민선 8기 출범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3선 도전에 대한 질문에 "출마 여부를 직접 언급하기에는 이르지만, 300만 시민의 행복과 미래를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또 그는 "11년 전 처음 인천시장을 맡아서는 3조7천억 원의 부채를 상환해 안정적인 재정 구조를 만들었다"며 "재선(민선 8기) 이후에는 인천발 KTX, 검단신도시 조성, 수도권 대체매립지 4자 협의 등 민선 7기 때 후퇴한 6기 성과들을 정상화 해놓았다"고 그간의 시정 성과를 강조했다. 이 같은 유 시장의 발언은 다소 우회적이지만 분명하게 출마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재선 임기 3년간, 유 시장은 인구와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평가받는다. 출산율 저하와 인구 감소라는 전국적 흐름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지난해 1월 기준 인구가 3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8월에는 외국인을 포함한 전체 인구가 310만 명을 넘어섰다. 인구 증가세는 올해도 이어졌다. 지난 5월까지 주민등록인구가 1만6천39명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보다 4천여 명 이상 높은 수치다.
출생아 수 증가율도 2년 연속 1위다. 인천의 출생아 수 증가율은 지난해 11.6%, 올해 1분기에는 14.4%로 집계됐다.
지역내총생산(GRDP)은 서울에 이어 전국 2위, 실질경제성장률 또한 2년 연속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저출생 정책인 '아이(i)플러스' 시리즈와 아이(i)바다패스 등도 호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유 시장은 영종대교·인천대교 통행료 무료화, 부평 캠프마켓 부지 인천시 환원,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추진, 경인고속도로 예타 통과 등 인천시 숙원사업을 진척시키기도 했다.
한편 유 시장은 지난 2014년 인천발KTX를 1호 공약으로 내세우며 처음 인천시장에 당선됐다. 하지만 2018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전 시장에게 패하며 재선에 실패했다. 패인으로는 시민들의 시정 불만족보다는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인해 당시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자체가 낮았던 점 등이 지목된다. 이후 정계에서 자취를 감췄던 유 시장은 2022년 재선에 성공하며 정치적으로 재기했다. 만약 유 시장이 내년 지선에서 당선되면 인천시 최초 민선 3선 시장이 된다.
박예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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