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 많아도 너무 많다…“이 정도면 해충 아닌가요?” [수민이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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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마다 일명 '러브버그'가 집단 출몰해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 유행성 도시 해충 확산 실태와 대응 방안(2024)' 보고서에 따르면, 러브버그는 서울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바퀴벌레(66%), 빈대(60.1%)에 이어 세 번째로 '보기만 해도 싫거나 무서운' 곤충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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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마다 일명 ‘러브버그’가 집단 출몰해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러브버그는 도심과 주택가, 산림을 가리지 않고 무리 지어 나타나 차량과 사람에 달라붙거나 시야를 가려 불쾌감을 준다. 야외 활동에도 장애를 일으킨다.

러브버그는 파리목 털파리과에 속하는 곤충이다. 암수가 꼬리를 맞댄 채 함께 날아다니는 독특한 모습 때문에 이런 별칭이 붙었다.
중국 남부 지역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주로 4∼5월, 9∼10월 발생한다. 국내에 발견되는 것은 해외 유입종으로 추정된다. 2022년부터 서울 서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수도권 일대에서 떼를 지어 나타나기 시작했다.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러브버그는 성충 상태로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출현한다. 유충으로 월동한 뒤 6월경 번데기가 된다. 성충은 장마가 시작될 무렵 집단 출몰해 2주가량 개체 수가 증가한다. 3∼6일 동안 짝짓기한 후 흙 표면에 한 마리당 300∼500개의 알을 낳는다.
러브버그가 익충인지 해충인지를 두고 논쟁이 있는 이유는 '익충'과 '해충'이 고정된 개념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꿀을 만들고 식물의 수정을 돕는 꿀벌은 대표적인 익충으로 여기고, 모기나 바퀴벌레는 질병 전파와 위생 문제로 인해 해충으로 간주하는 식이다.

하지만 시민의 인식은 다르다.
‘서울시 유행성 도시 해충 확산 실태와 대응 방안(2024)’ 보고서에 따르면, 러브버그는 서울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바퀴벌레(66%), 빈대(60.1%)에 이어 세 번째로 '보기만 해도 싫거나 무서운' 곤충으로 꼽혔다. 응답자의 86%는 러브버그를 두고 "이로운 곤충이라 하더라도 대량 발생하면 해충으로 인식한다"고 답했다.

러브버그는 질병을 옮기는 전통적인 의미의 해충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현행 법령에서 직접 관리할 근거가 부족하다.

살충제를 사용한 방역도 어렵다. 무분별한 화학 방역은 생태계에 역효과를 줄 수 있다. 러브버그의 천적인 사마귀나 거미 등도 함께 죽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은평구 등 일부 지자체는 화학적 방역을 자제하고 광원과 유인제를 활용한 포집기를 시범 설치해 운영 중이다.
서울연구원은 러브버그를 '유행성 도시 해충'으로 칭하며 “질병을 매개하는 해충뿐만 아니라 급격하게 개체수가 증가하거나 시민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유행성 도시 해충도 관리 대상으로 확장해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관리 대상 범위를 '대량 발생해 시민에게 불쾌감과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곤충(러브버그, 동양하루살이 등), '대량 발생하지 않더라도 시민의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곤충' 등으로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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