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릿 조핸슨 “명동서 한국 화장품 잔뜩 샀죠…한국 팬 만남 기대”
주연 배우·에드워즈 감독 내한
CG로 만들어진 영화 속 공룡
촬영 땐 테니스공 보며 연기해
“공포·긴장감 표현 어려웠다”
10살 때 본 ‘쥬라기 공원’ 생생
‘쥬라기’ 참여는 꿈이 이뤄진 것

2일 개봉하는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의 주연 배우로 8년 만에 한국을 찾은 스칼릿 조핸슨은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쥬라기’ 시리즈의 주연 배우가 영화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핸슨과 조나단 베일리, 루퍼트 프렌드 등 주연 배우 3명과 가렛 에드워즈 감독이 참석했다. 앞서 ‘고질라’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등 다양한 작품에서 호평을 받았던 에드워즈 감독은 “제 첫 영화가 부천국제영화제에 초청돼 15년 전 한국에 처음 왔고 당시 상도 받았다. 영화를 사랑하는 한국에서 이렇게 다시 제 영화를 소개하게 돼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쥬라기 공원’(1993)을 필두로 한 ‘쥬라기’ 시리즈의 7번째 작품이다. 인류를 구할 신약 개발을 위한 공룡들의 DNA를 구하기 위해 과거 쥬라기 공원의 비밀 연구소가 있는 지구상 가장 위험한 섬에 들어가게 된 ‘조라’(조핸슨 역)와 ‘헬리 박사’(베일리 역)가 그동안 감춰졌던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고 공룡들의 위협 속에서 서바이벌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구의 최상위 포식자가 된 공룡들이 인간 세상으로 나온 전편으로부터 5년 뒤를 배경으로 한다. 시리즈 누적 60억달러 흥행 수익을 거둔 ‘쥬라기’ 시리즈의 새 챕터를 여는 작품으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스필버그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조핸슨은 이번 작품에서도 대부분의 액션 신을 직접 소화하면서 미국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액션 배우의 면모를 보여줬다. 정글에서 공룡과 숨 막히는 추격전을 벌이면서 극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 올렸다. 하지만 영화 속 공룡들은 모두 후반 작업의 CG(컴퓨터 그래픽)로 제작돼 실제 촬영 현장에서는 배우들이 공룡의 모습을 전혀 볼 수 없는 상태였다.
이와 관련해 조핸슨은 “공룡 대신 막대기에 꽂힌 테니스공을 보면서 공포심, 긴장감 같은 감정을 유지한 채 연기에 임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 액션 큐 사인이 떨어지는 순간 공룡이 마치 눈 앞에 있는 것처럼 결의에 찬, 공포에 찬 표정을 보여줘야 했다”며 “경이로움이나 놀라움을 표현할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앞선 액션 작품들에서는 주로 격투 장면이 많았지만 ‘쥬라기 월드’에서는 공룡에 쫓겨 달리는 장면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정말 많이 뛰었다”며 “세일링 등 새롭게 익혀야 하는 것들도 많았지만 모든 과정이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영화에 등장하는 공룡들 중 어떤 공룡을 가장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조핸슨은 ‘트리케라톱스’를 꼽았다. 그는 “트리케라톱스가 머리가 되게 큰데, 어릴 때부터 그게 너무 귀여워서 좋아했다”며 “뉴욕의 자연사박물관에 가면 트리케라톱스의 두개골을 볼 수 있다. 정말 신기하고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에드워즈 감독은 같은 질문에 “스스로 공룡들한테 ‘네가 메인 캐릭터’라고 했기 때문에 답변에 신중해야 할 것 같다. 공식적으로는 ‘티렉스’라고 해야 할 것 같은데, 포스터 전면에 등장하는 스칼릿이라고 해도 될까요?”라는 농담 섞인 답변을 내놨다.
조라를 고용하는 거대 제약사의 임원 마틴 역을 맡은 프렌드는 “극 중 타이타노사우르스를 만나는 장면이 있는데 조나단이 처음으로 공룡을 만지는, 너무나 경이로운 장면이다. 그가 연기하는 걸 보면서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며 “이것이 ‘쥬라기’ 시리즈가 보여 주는 상상력의 힘인 것 같다”고 말했다. 베일리는 “한국의 영화 팬들이 전 세계 관객 중 최고의 관객이라는 얘길 많이 들었다”며 “‘쥬라기’ 시리즈를 좋아하는, 영화 팬들이 많은 나라에 오게 돼 기쁘다. 꼭 극장에서 영화를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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