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일단 재매각도 추진…원칙 훼손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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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가교보험사를 세워 MG손해보험 청산을 추진하되, 재매각도 병행하는 '투트랙 정리'에 나선다.
3분기 중 가교보험사로 전환해 내년 말까지 주요 5대 손해보험사로 계약 이전하는 것은 차질 없이 추진하며 노조의 주장 대로 원매자를 찾아보겠다는 것이다.
합의안에 따르면 기존 계획 대로 가교보험사를 통한 5개 손보사(삼성·메리츠·DB·KB·현대)로 계약 이전을 진행하되, 해당 일정이 지연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정 기간 매각을 추진하는 방안을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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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반발에 새 정부들어 방침 변경
금융당국이 가교보험사를 세워 MG손해보험 청산을 추진하되, 재매각도 병행하는 '투트랙 정리'에 나선다. 3분기 중 가교보험사로 전환해 내년 말까지 주요 5대 손해보험사로 계약 이전하는 것은 차질 없이 추진하며 노조의 주장 대로 원매자를 찾아보겠다는 것이다.
MG손보는 경영 정상화가 불가능한 상태로 조 단위의 자금 부담에 인수 의향자가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새 정부 출범 후 기존 원안을 번복하면서 '원칙 훼손' 논란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와 MG손해보험 노동조합은 이날 막판 협상을 통해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다.
예보 측은 "MG손보 정리 방식을 정한 뒤 MG손보 노조의 강력 반발에 지속적으로 협의했다"며 "보험 계약자 보호와 원활한 정리 진행을 위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에 따르면 기존 계획 대로 가교보험사를 통한 5개 손보사(삼성·메리츠·DB·KB·현대)로 계약 이전을 진행하되, 해당 일정이 지연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정 기간 매각을 추진하는 방안을 포함했다.
추후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가교보험사 직원 채용과 인력구조 효율화, 매각 추진 시기, 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5월 14일 MG손보의 신규 영업을 중단하며 계약자 보호를 위해 가교보험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3분기까지 가교보험사를 설립한 이후 기존 모든 계약을 5대 손보사로 내년 말까지 이전하는 방식으로 정리하기로 했다.
앞서 예보가 주도한 공개 매각 시도가 거듭 불발되자 소비자 보호를 위한 방안으로 내놨다. MG손보의 보유 가입자는 지난 3월 말 기준 개인 121만명, 법인 1만개였다. 보유한 계약은 지난 3월 말 기준 같은 기간 151만건이었다. 이 중 약 90%는 질병·상해보험 등 장기보험이었다.
노조는 이러한 움직임에 가교보험사 설립을 강력 반대한다며, 재매각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직원 '단식 농성 돌입 투쟁대회'를 대통령실 앞에서 열며 "가교보험사를 취소하고 정상 매각을 재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합의는 새 정부 출범 후 더불어민주당의 중재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MG손보 노조는 조합원 281명 동의를 얻어 합의안을 승인하며 단식 농성을 중단한 상태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이재명 정부에 들어서며 기존 법인 청산 방식을 뒤집은 것에 대해 원칙 훼손을 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번 재매각 추진 과정에서 계약 이전을 기대했던 계약자들 사이에서는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다.
예보는 "어떠한 경우에도 현재의 보험계약이 유지될 것"이라며 "가교보험사가 보험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함으로써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원 기자 sone@dt.co.kr
![MG손해보험 직원들이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열린 '정상화 촉구 투쟁대회'에서 가교보험사 설립 반대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1/dt/20250701171834035cif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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