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 기능하려면 기술 공급기업 먼저 키워야

이유진 기자(youzhen@mk.co.kr) 2025. 7. 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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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에 스마트 공장을 확대·보급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공장을 구축하는 '기술 공급기업'이라는 연결고리를 먼저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스마트 공장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데이터를 수집하고 공정을 제어하는 '고도화' 작업이 중요한데, 아직 국내에서는 고도화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급기업 풀이 부족하다.

정부는 스마트 기술 공급기업이 중소기업 디지털전환(DX)을 설계·실행하는 파트너가 될 수 있게 육성한다는 중장기 계획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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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 스마트 공장
데이터 수집 '기초' 단계 그쳐
중기부, 역량 향상사업 추진
올해 950개 中企 지원 나서

국내 중소기업에 스마트 공장을 확대·보급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공장을 구축하는 '기술 공급기업'이라는 연결고리를 먼저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스마트 공장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데이터를 수집하고 공정을 제어하는 '고도화' 작업이 중요한데, 아직 국내에서는 고도화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급기업 풀이 부족하다.

1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산하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 기술 공급기업은 2016년 299개에서 지난해 2460개로 8.2배 늘었다. 하지만 공급기업의 89%가 중소기업으로 규모가 영세하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지난해 국가별 스마트 제조기술 수준을 조사한 결과 세계 최상위권 미국 수준을 100으로 봤을 때, 한국 중소기업의 기술은 74.9%에 불과했다. 이렇다 보니 국내 보급된 스마트 공장 10곳 중 7곳 이상(75.5%)은 공장 내 수기로 수집하던 정보를 전산 데이터로 전환한 '기초' 단계에 머무른다. 생산 데이터를 분석하는 '중간1' 단계, 시스템이 스스로 공정을 제어하는 '중간2' 단계, 맞춤형 유연생산이 가능한 '고도' 단계와는 거리가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스마트 공장을 고도화하려면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공급기업의 역량 강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2023년부터 공급기업 역량 진단에 나서고 있다. 전문진단원이 경영, 기술, 프로젝트 관리의 3대 영역에서 공급기업 역량을 진단하고 우수기업을 인증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올해부터 지원 대상을 연간 300개에서 950개로 3배 이상 늘렸다.

중기부는 오는 25일까지 스마트 공장 역량 진단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정부는 스마트 기술 공급기업이 중소기업 디지털전환(DX)을 설계·실행하는 파트너가 될 수 있게 육성한다는 중장기 계획도 세웠다. 역량 우수기업에는 자율형 공장 등 정부가 주도하는 선도형 사업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기업에는 연구개발(R&D) 자금을 추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중기부는 새로운 스마트 제조산업 육성 법안도 준비 중이다. 안광현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장은 "스마트 공장 단순 보급보다는 활용도를 높일 기술 공급기업을 육성하는 법적 기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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