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갑탄 막는 방탄판…중동 장갑차에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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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차나 탱크를 적의 공격에서 방어하는 방탄판(부가장갑)을 만들기 위해 방탄 소재인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UHMWPE)과 기타 소재를 설계에 맞게 자르고, 배열도에 맞춰 적층 공정을 거친다.
부가장갑을 장착한 장갑차는 30㎜ 철갑판을 맞아도, 하부에서 TNT 10㎏이 터져도 모두 막아낸다.
연면적 8264㎡(약 2500평) 규모 김해공장에서 개인용 방탄판, 장갑차량용 부가장갑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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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무장'에 역대급 호황
더욱 가볍고 튼튼한 방탄판
현지 품질테스트 잇따라 진행
국내 최대 年10만개 생산력
지뢰 방호 제품 국산화 도전

장갑차나 탱크를 적의 공격에서 방어하는 방탄판(부가장갑)을 만들기 위해 방탄 소재인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UHMWPE)과 기타 소재를 설계에 맞게 자르고, 배열도에 맞춰 적층 공정을 거친다. 충분히 쌓이면 고온과 고압을 가해 성형하고 가공 같은 후처리 공정이 이어진다. 검사까지 마친 부가장갑에 도장을 하면 납품처 요구에 맞는 완벽한 제품으로 변신한다. 부가장갑을 장착한 장갑차는 30㎜ 철갑판을 맞아도, 하부에서 TNT 10㎏이 터져도 모두 막아낸다. 제품이 수출된 중동에서도 호평받는다.
최근 방문한 웰크론 방산본부 김해공장은 국내외에서 밀려드는 주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모습이었다. 이재호 웰크론 방산본부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도 유럽 지역의 무장 수요는 여전할 것"이라며 "올해 부가장갑의 공급 확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방위산업 선진국 대비 50~60% 가격에 우수한 제품을 공급하는 K방산이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이 8000억유로 규모 국방비를 투자해 전력을 강화하는 '재무장 계획'을 발표하면서 K방산 기업 수혜가 예상된다.
웰크론 김해공장에서 만드는 부가장갑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같은 국내 방산 대기업에 납품된다. 웰크론은 2022년부터 차륜형 장갑차 부가장갑, 방호셸터 부가장갑 등을 납품해왔다. 이 본부장은 "주문이 몰려들면서 공장 가동률이 100%에 육박한다"며 "수주가 더 늘어날 것에 대비해 차세대 방호기술 솔루션 확보와 오토클레이브 같은 첨단 설비투자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웰크론의 강점은 미국 법무부 국가사법기구에서 '레벨Ⅳ' 테스트를 통과한 방탄판 기술력이다. 레벨Ⅳ는 7.62㎜급 저격용 철갑탄도 방호할 수 있어야 인정된다. 이 본부장은 "방탄판에 들어간 세라믹이 철갑탄을 무디게 해 1차로 방어하고, 2차로는 UHMWPE가 파편과 후면 변형까지 막아준다"고 설명했다.
방탄복에 삽입되는 웰크론 경량 방탄판은 2023년 국방부 우수상용품으로 지정됐다. 기존 제품 대비 중량은 10%, 두께는 7% 줄이면서도 동등한 성능을 갖춘 점을 인정받았다.
이 본부장은 "현재 전량 해외 기술에 의존하는 장갑차용 대전차지뢰방호키트를 국산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지뢰방호키트는 지뢰 폭압에서 장갑차 승무원을 보호할 수 있는 구성품으로 차체 하단부와 측면 등에 장착한다. 웰크론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뢰방호키트 개발 사업에 주요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으며, 유럽 수출을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군용차량 방호 기준인 'STANAG 4569' 표준에서 상위 레벨을 획득하는 게 목표다.
이 본부장은 "방산 분야에서도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추세"라며 "지뢰방호키트를 국산화해 방산 분야 공급망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웰크론 방산본부는 2018년 웰크론이 방산소재 및 방탄제품 중소기업 스마트컴퍼지트를 인수하면서 출범했다. 연면적 8264㎡(약 2500평) 규모 김해공장에서 개인용 방탄판, 장갑차량용 부가장갑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방탄판 생산은 연간 10만개로 압도적인 국내 1위다.
[김해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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