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로보틱스 담보로 5500억 조달… M&A 재원 마련 관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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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보유한 두산로보틱스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5500억원을 조달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은 지난 6월 27일 두산로보틱스 보통주 1460만주를 담보로 한국투자증권에서 5500억원을 빌렸다.
향후 두산로보틱스 주가 하락으로 담보 지분 가치가 7700억원 아래로 내려가면 담보를 추가로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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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보유한 두산로보틱스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5500억원을 조달했다. 두산 측은 통상적인 차원의 자금 확보라고 밝혔지만, 두산이 조달한 돈을 어디에 쓸지 관심이 모인다. 일각에선 인수·합병(M&A)이나 차입금 상환, 생산 능력 확대 등에 쓰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은 지난 6월 27일 두산로보틱스 보통주 1460만주를 담보로 한국투자증권에서 5500억원을 빌렸다. 두산이 보유 중인 두산로보틱스 총 주식수(보통주 기준 4417만7110주·지분율 68.15%)를 고려하면 금융권 대출에 묶인 주식 담보 비율은 33.0%다.
신규 대출 건은 만기 1년에 이자율 4.9%다. 대출액 기준 연 이자 비용만 270억원으로 추산된다. 담보유지비율은 140%다. 이를 적용하면 계좌에 7700억원 규모 이상의 주식이 담보로 있어야 한다. 두산의 담보 지분 가치는 계약체결일(6월 27일 종가 6만6100원) 기준 9651억원이다. 향후 두산로보틱스 주가 하락으로 담보 지분 가치가 7700억원 아래로 내려가면 담보를 추가로 잡아야 한다.
시장 참여자들은 두산이 조달한 자금을 어디에 쓸지 주목하고 있다. 차입금 상환이나 생산 능력 확대뿐만 아니라, M&A 재원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최근 두산 그룹은 주요 자문사를 통해 M&A 시장 매물 파악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좌초된 사업구조 개편 작업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거래가 주요 타깃이다.
두산그룹의 사업형 지주사인 두산은 자체 사업으로 전자 비즈니스그룹(BG) 부문을 운영하는데, 동박적층판(CCL) 생산 능력(캐파·CAPA) 증설이 예고돼 있다. 전자BG가 생산·공급하는 CCL은 인쇄회로기판(PCB)의 핵심 소재로 반도체, 스마트폰, 통신장비 등 첨단기기에 소재로 쓰인다. 올 1분기 전자BG의 매출액은 4029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두산이 2023년 10월 상장한 두산로보틱스 주식을 활용해 주담대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두산은 두산로보틱스 지분 68.15%를 가진 최대주주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통상적 차원의 자금 확보”라며 “특별한 용처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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