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력 시장 호황에, 李 에너지 정책 핵심까지…LS일렉 부산공장 가보니 [르포]

임수빈 2025. 7. 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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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7일 찾은 부산 강서구 화전지구 일반산업단지 내 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 생산1동.

부산사업장을 통해 HVDC, 초고압 변압기 등 전력 기기의 해외 물량까지 적극 담당할 수 있도록 생산 능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문성윤 LS일렉트릭 부산노경협력팀장은 "제2 생산동이 가동하자마자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제1 생산동에서 오버 캐파로 수주를 해서 생산 규모를 미리 늘렸고, 근무 인원도 미리 뽑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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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 전력인프라 핵심 핵심기지 부산사업장
HVDC 경쟁력 확보 위해 1100억원 선제 투입
HVDC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서도 각광
제2 생산동 신축 공사 9월 완료해 글로벌 캐파 확보

지난 6월 27일 찾은 부산 강서구 화전지구 일반산업단지 내 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 생산1동에서 직원들이 HVDC 변환용 변압기의 권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LS일렉트릭 제공

지난 6월 27일 찾은 부산 강서구 화전지구 일반산업단지 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 생산1동 내 벽면에 매출 목표 달성 문구가 적혀있다. 사진=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부산=임수빈 기자】"불가능은 없다! 2027년 매출 1조, 목표 달성!"
지난 6월 27일 찾은 부산 강서구 화전지구 일반산업단지 내 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 생산1동.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공장 벽면에 이 같은 야심찬 문구가 적혀있었다. 현재 부산사업장 단일 매출은 수천 억원 규모에 그치지만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한 초고압 변압기부터 초고압직류송전(HVDC) 변환용 변압기까지 생산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27년까지 '매출 1조 달성'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포부다.

■정부 에너지 사업 핵심될 'HVDC' 생산기지 확충
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은 회사의 전력인프라 핵심 핵심기지로 꼽힌다. 특히 HVDC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 2011년 1100억원을 투입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최첨단 송전기술인 HVDC 생산기지도 마련했다. LS일렉트릭은 HVDC 변압기 생산부터 설치까지 사업 전반에 밸류체인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동해안-수도권, 북당진-고덕간 프로젝트 등 국내 대형 HVDC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실제 이날 방문한 사업장에는 HVDC 변환용 변압기의 '동각선(순도 99.999% 이상 순동)'을 둥글게 마는 권선(코일)작업이 한창이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HVDC 변환용 변압기는 일반 초고압 변압기보다도 더 고전압을 다루기 때문에 권선 작업은 보다 정교하고, 촘촘하게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HVDC란 발전소에서 발전되는 고압의 교류전력을 전력변환기를 이용해 효율성 높은 고압의 직류전력으로 바꿔 송전한 후 원하는 지역에서 다시 전력변환기를 통해 교류전력으로 변환시켜 공급하는 송전 방식을 말한다. 고압교류송전에 비해 전력손실의 양이 적고 장거리 송전에 유리하다. 이재명 정부 대표 에너지 정책인 11조원 규모의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에서도 생산된 전력을 안정적으로 수도권에 공급하기 위해 HVDC 기술이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은 서해·호남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해 해저케이블용 HVDC망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美 기회도 놓치지 않을 것…생산능력도 확충
LS일렉트릭은 향후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라 늘어날 전력 수요에 대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부산사업장을 통해 HVDC, 초고압 변압기 등 전력 기기의 해외 물량까지 적극 담당할 수 있도록 생산 능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현재 북미를 중심으로 전력기기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유럽, 중동 공략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

구체적으로 부산사업장 제1 생산동의 생산능력은 연간 2000억원, 올해 1·4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3조90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1008억원을 투자해 1생산동 옆 1만3223㎡ 부지에서 오는 9월까지 제2 생산동 신축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공사 진행률은 60% 정도이며, 10월부터 가동이 시작된다.

이를 통해 회사는 연간 생산능력을 2026년까지 7000억원 수준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문성윤 LS일렉트릭 부산노경협력팀장은 "제2 생산동이 가동하자마자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제1 생산동에서 오버 캐파로 수주를 해서 생산 규모를 미리 늘렸고, 근무 인원도 미리 뽑았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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