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주얼리 할래" 중국인들 변심…주가 2500% '미친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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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라부부 등으로 유명해진 중국 캐릭터 업체 팝마트가 주목받는 가운데, 중국 주얼리 명품 시장에서도 현지 브랜드가 세력을 키우고 있다.
까르띠에 매장이 매출 감소로 휘청이는 사이 중국 신생 주얼리회사 라오푸 골드는 2년 연속 매출이 배로 늘어나며 기업공개(IPO) 1년 만에 주가가 25배 뛰었다.
중국 내수 부진으로 까르티에, 피타니, 반클리프 아펠 등 서구 럭셔리 명품 브랜드가 울상을 짓지만 라오푸 골드는 중산층을 타깃으로 금반지 목걸이 팔찌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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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라부부 등으로 유명해진 중국 캐릭터 업체 팝마트가 주목받는 가운데, 중국 주얼리 명품 시장에서도 현지 브랜드가 세력을 키우고 있다. 까르띠에 매장이 매출 감소로 휘청이는 사이 중국 신생 주얼리회사 라오푸 골드는 2년 연속 매출이 배로 늘어나며 기업공개(IPO) 1년 만에 주가가 25배 뛰었다.

지난 30일 홍콩증시에서 라오푸 골드 주가는 14.94% 상승해 1008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년 전 IPO 이후 주가 상승률이 공모가 기준 2500%에 달한다. 창업자 쉬가오밍 회장을 포함한 일부 주주들의 보호예수기간이 지난주 만료됐지만 싱가포르, 상하이 등 신규 매장 오픈을 호재로 주가가 고공행진 추세다.
2009년 베이징 고급 쇼핑가인 왕푸징 거리에 첫 매장을 연 라오푸 골드는 금세공 전문가인 쉬가오밍 회장이 창업해 40개로 매장을 늘렸다.정교한 필리그리(filigreed) 기법과 에나멜 유약을 결합한 중국 전통 기법을 통해 주얼리에 다채로운 색감을 더한 것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조롱박이나 불교의 상징 같은 문화적 모티프를 활용하면서, 무광 마감과 다이아몬드나 루비 박음질 같은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중국 내수 부진으로 까르티에, 피타니, 반클리프 아펠 등 서구 럭셔리 명품 브랜드가 울상을 짓지만 라오푸 골드는 중산층을 타깃으로 금반지 목걸이 팔찌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컨설팅업체 디지털 럭셔리그룹의 상무이사 자크 로이젠은 "중국 소비자들은 전통을 존중하는 브랜드에 점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라오푸는 역사와 중국 전통 장인정신이 깃든 제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라오푸 골드의 부상이 중국 로컬 브랜드의 위상 변화를 보여준다고 짚었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한때 3만 위안(578만원)짜리 미니밴으로 유명했던 세레스(Seres)가 이제 BMW, 메르세데스 벤츠를 제치고 중국에서 인기있는 고급차 제조사가 됐다. 아이토 M9 SUV는 50만위안(약 9470원) 이상 가격대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이다. 화장품 시장에서도 2000년 설립된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마오게핑(Mao Geping)은 로레알이 고전하는 것과 달리 지난해 매출과 이익 모두 30%이상 뛰었다.
라오푸 골드는 매장이 40개로 국내 시장에 주력하고 있으나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일본 도쿄에도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광택이 나는 검은색 마감의 매장은 전통 중국식 서재로 꾸며진 캐비닛과 보석으로 가득 찬 카운터의 푹신한 의자가 고급스러움을 대변한다. 휴일이나 특별 프로모션 기간처럼 매장 밖에 줄이 늘어서면 기다리는 고객에게 에비앙 생수와 고디바 초콜릿을 제공하기도 한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라오푸 골드의 지난해 중국 매출은 까르띠에의 절반에 아직 못 미치나, 이미 반클리프 아펠을 앞질렀다. 매장당 매출은 대부분의 서구 주얼리 브랜드를 능가했다. 지난해 라오푸 골드의 매출이 168% 증가한 반면, 스위스 리치몬드 그룹(까르띠에와 반클리프 아펠의 모회사)의 매출은 3월 마감 회계연도에 23% 감소했다.
라오푸 골드의 제품 라인업은 1500~7000달러(200만~950만원) 사이로 서구 명품 브랜드보다 저렴하다. 일부 고급 제품은 3만5000달러를 넘어 일반 쇼핑몰 주얼리 아울렛보다 가격대가 높고 고급스럽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라오푸는 대중 브랜드보다 훨씬 고급스럽고, 대부분의 명품브랜드보다 저렴한 최적의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실랜드증권의 애널리스트 촨치 마는 "서구 명품 브랜드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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