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아이플러스, Corestemchemon US와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글로벌 비임상 연구 생태계 강화 나서

사진제공=메디아이플러스

헬스케어 데이터 기반 임상시험 플랫폼 기업 메디아이플러스(대표 정지희)가 글로벌 비임상시험 전문기업 코아스템켐온㈜의 미국 법인인 Corestemchemon US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글로벌 비임상시험 인프라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양사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비임상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MOU 체결로 메디아이플러스는 Corestemchemon US와 협력해 ▲비임상 연구 기획 ▲데이터 기반 연구 설계 및 해석 ▲시험기관 매칭 등 비임상 시험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국내외 바이오 기업에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단순한 정보 교류를 넘어, 초기 연구 기획부터 IND 제출, 후속 임상 연계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실질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Corestemchemon US는 2000년 설립된 코아스템켐온㈜의 비임상 CRO 사업부(사장 송시환)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준의 비임상시험 수행 역량을 갖춘 전문 기업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바이오벤처들이 필요로 하는 시험 환경을 조성하고, 유망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과의 공동 평가 및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지희 메디아이플러스 대표는 "이번 협약은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비임상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기준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고 시행착오를 줄여 개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자금력이나 글로벌 네트워크가 부족한 초기 바이오벤처에게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철 Corestemchemon US 미국법인 대표 역시 "비임상시험에 필요한 품질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효율적인 시간과 비용 구조를 갖춘 서비스를 통해 한국 바이오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메디아이플러스는 약사 출신의 정지희 대표가 설립한 기업으로, 로슈(Roche), 바이엘(Bayer)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임상시험 준비 과정의 비효율성과 노동집약적 구조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2019년 창업 이후 CES, BIO USA, BIO EUROPE 등 주요 글로벌 전시회에 참가해 해외 수요를 검증받았으며, 2022년에는 미국 보스턴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매스챌린지(MassChallenge)' 결선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진출했다.

메디아이플러스는 자체 플랫폼 'FiCRO'를 통해 전 세계 임상시험 수탁기관(CRO)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기업의 연구 목적에 최적화된 CRO를 매칭해 보다 빠르고 정밀한 임상시험 준비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메디아이플러스는 IBK기업은행 창업 육성 플랫폼 'IBK창공(創工)' 마포 6기 졸업기업으로, 탭엔젤파트너스의 지원을 받고 있다.

김재련 기자 chic@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