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입장 선회에 지주사株 ‘활활’… 상법 개정 기대감 확산

김지영 2025. 7. 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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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 개정이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주사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으로 지주사 랠리의 지속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오는 4일로 끝나는 6월 임시국회 내에 상법 개정안이 처리될 가능성이 한층 커지자 주식 시장에서는 지주사 주가가 우상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시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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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 개정이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주사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으로 지주사 랠리의 지속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S효성은 전 거래일 대비 2만1100원(29.93%) 상승한 9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를 비롯해 크라운해태홀딩스(21.19%), 한화(15.38%), 풍산홀딩스(12.10%), SK(9.54%), DL(6.55%), LS(7.11%), LG(4.27%) 등 지주사 종목이 동반 상승했다.

이는 그동안 상법 개정을 반대했던 국민의힘이 전날 오후 상법 개정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오는 4일로 끝나는 6월 임시국회 내에 상법 개정안이 처리될 가능성이 한층 커지자 주식 시장에서는 지주사 주가가 우상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시 부각됐다.

지주사는 대기업 그룹의 최상위 지배회사라는 특성상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높아 기업 의사결정과정에서 대주주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시장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주가가 낮게 평가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상법 개정안은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더불어민주당은 7월 4일까지인 6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상법 개정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그간 국민의힘은 기업 경영 위축, 소송 남발 등 재계의 우려를 근거로 상법 개정에 줄곧 반대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태광산업의 교환사채(EB) 발행 등 주주가치 훼손 논란을 일으켰던 사례에 주목하며 태도를 달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지주사 종목의 추가 상승 여부다. 조기 대선 전부터 더불어민주당 측은 상법 개정을 강력하게 추진해온 바 있는데, 이의 영향으로 지주사 종목들은 대선 전인 5월부터 빠르게 상승했다. 특히 HD현대, 두산, 한진칼 등 주요 지주회사 종목들로 구성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지주회사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 5월부터 이날까지 44.9% 올랐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 이슈로 대형 지주사는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소형 지주사는 성과가 부진하다"며 "집중투표제,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1차 상승 랠리는 무차별적으로 올랐다면 2차 랠리에서는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며 "주주환원 여력과 의지가 있는 기업, 자회사의 실적 모멘텀(동력), 실질적인 행동을 수반하는 기업들이 (2차 랠리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더불어민주당-경제6단체 상법개정안 간담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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