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두만강역 일대 침목 콘크리트로 교체… "군수물자 이송·고속화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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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러시아로 통하는 두만강역 일대 철로의 침목 소재를 기존 나무에서 콘크리트로 교체한 것으로 미 연구기관 위성사진 분석 결과 확인됐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조셉 버뮤데즈 영상 분석 수석연구위원은 1일 통일과나눔 주최 '통일 이론과 북한 위성영상 분석' 세미나에서 최근 북한 두만강역 일대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콘크리트 침목 도입은 내구성과 안정성이 있어 한층 무거운 열차 운행을 뜻한다"며 "무기 등 군사물자 교류가 많다고 볼 수 있는 대목으로 추론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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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역 옆엔 '콘크리트 목침' 공장도

북한이 러시아로 통하는 두만강역 일대 철로의 침목 소재를 기존 나무에서 콘크리트로 교체한 것으로 미 연구기관 위성사진 분석 결과 확인됐다. 지난해 6월 북러 간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북러 조약)' 체결 후 무기를 비롯한 중장비 교류 등을 늘리기 위한 조치라는 게 연구기관 분석이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조셉 버뮤데즈 영상 분석 수석연구위원은 1일 통일과나눔 주최 ‘통일 이론과 북한 위성영상 분석’ 세미나에서 최근 북한 두만강역 일대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콘크리트 침목 도입은 내구성과 안정성이 있어 한층 무거운 열차 운행을 뜻한다"며 "무기 등 군사물자 교류가 많다고 볼 수 있는 대목으로 추론된다"고 설명했다. 침목은 철도의 레일로부터 받은 열차의 하중을 도상에 분포시키는 역할을 한다.
CSIS가 공개한 두만강역 일대 위성사진에는 기존 나무 침목이 깔린 철로와 별개로 콘크리트 침목이 깔린 철로가 포착됐다. 두만강역사 바로 옆엔 콘크리트 침목 제조 공장, 러시아에서 북한으로 진입하는 하행선 선로 원유 저장 탱크가 설치된 점도 이번 위성사진에서 드러났다. 선로에는 새로운 자갈이 깔리면서 대대적인 개선 공사가 이뤄진 정황도 보였다.
"하행선 선로 근처에는 원유 저장 탱크"

버뮤데즈 연구위원은 "두만강 철로를 자세히 보면 두 나라(북러) 간 교역 상태를 볼 수 있다"며 "위성 영상을 확대해 보면 회색 자갈이 있는데, 이는 새로 자갈을 깔고 철로를 개선했다고 볼 수 있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5월 29일 보도에서 "두만강역이 개건돼 준공했다"면서 '높은 수준의 여객편의' '철도 현대화 이바지' 등을 강조했으나, 어떤 개선 작업이 이뤄졌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철로 개선은 북한이 러시아를 오가는 기차의 최대 적재량을 높여 군수물자 및 에너지 자원 등을 안정적으로 실어 나르고 향후 철도 고속화까지 꾀한 움직임으로 봤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공학과 교수는 "실험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콘크리트 침목이 나무보다 1.5~2배 정도의 하중을 견딜 수 있다고 본다"며 "중요한 부분은 콘크리트 침목이 열차의 속도를 더 낼 수 있다는 점으로, 향후 철도 고속화까지 내다본 변화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선로 근처에 원유와 가공제품을 보관하는 장소를 마련한 점도 굉장히 눈여겨볼 대목"이라며 "군수 물자 교류 목적도 있지만, 향후 북한에 필요한 곡물이나 원유 등을 대규모로 가져오기 위한 작업으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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