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보이는 李의 외교안보 책사…그래서, 김현종은 어디로 갑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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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과 내각 인선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면서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책사'로 주목받았던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의 행보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주역이자 탁월한 통상 협상가로 꼽히는 김 전 차장은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 외교·경제안보 분야에서 중책을 맡을 거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국가안보실장은 위성락 전 민주당 의원,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는 조현 전 외교부 차관,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여한구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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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후 공직 참여 안해
주미대사 가능성…美반응 관건
정부, 5강대사에 2주내 귀국 지시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 [매경DB 자료사진]](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1/mk/20250701162703763pkwv.png)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주역이자 탁월한 통상 협상가로 꼽히는 김 전 차장은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 외교·경제안보 분야에서 중책을 맡을 거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정부 출범 후 단행된 인선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있어 배경을 두고 해석이 엇갈린다.
1일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김 전 차장은 지난달 4일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아직까지 공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전까지 민주당에서 외교·경제안보 분야 핵심 역할을 맡았다. 이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당 대표 외교안보보좌관을 역임했고, 대선 땐 당 통상안보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아 관련 공약을 주도했다. 대선을 한달여 앞두고선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과 회동을 가지며 이재명 당시 후보의 특사 역할까지 했다.
김 전 차장은 참여정부와 문재인정부에서 연이어 통상교섭본부장을 맡아 한미FTA 타결과 재협상 과정에 모두 참여했다. 통상 협상에서 한 수 앞을 내다보는 전략가인데다 승부사 기질이 강해 미국 통상당국에서 가장 까다롭게 여기는 인물로 꼽힌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국가안보실장은 위성락 전 민주당 의원,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는 조현 전 외교부 차관,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여한구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임명됐다. 대통령실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도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아직 관련 인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김 전 차장의 입지가 좁아진 것이라는 해석과 향후 보다 큰 역할을 부여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엇갈린다. 우선 김 전 차장이 역할을 부여받지 못한 것은 외교·통상팀의 팀워크를 고려한 결과라는 이야기다.
김 전 차장은 전형적인 독자 행보 업무 스타일인데, 김 전 차장이 발탁될 경우 새 정부 외교·통상팀에 균열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일부 인사와는 외교 전략에서 견해 차가 적잖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장이 대선 전 유튜브 채널 출연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본인의 역할과 미국 인맥 등을 언급하며 후보보다 본인 홍보에 주력했다는 비판이 나온 게 좁아진 입지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후문도 나온다.
반면 중책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도 여전하다. 외교부 장관이 취임하는데로 해외 공관장 인사가 단행될 예정인데 김 전 차장이 주미대사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관건은 외교 파트너인 미국의 반응이 될 공산이 크다.
정부가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한 주요국 대사들에게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이임하고 귀국하라고 지시하면서 공관장 인선이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임 대상에는 조현동 주미대사, 박철희 주일대사, 이도훈 주러시아대사, 황준국 주유엔특별대표부 대사가 포함됐다.
통상 새 정부가 출범하면 주요 5강 대사는 교체된다. 다만 장관 인선이 마무리되기도 전에 이임 지시가 내려간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임 시한으로 제시된 ‘2주’도 짧은 편이다. 재외공관장은 주재국을 떠날 때 해당 국가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 이임 인사를 한다. 주요 국가일수록 만나야 하는 인사들은 더 많다.
한편 이번 이임 지시에는 국정 철학을 공유하는 인사들을 최대한 빨리 주요국 공관장에 임명해 새 정부의 외교 전략을 신속하게 이행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한국은 미국과 관세·방위 협상을 앞두고 있고, 중국과 러시아와는 관계를 재설정해야 한다.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다자 외교 과제 역시 난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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