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내려가는 거예요…올 120원 하락 원/달러 환율, 바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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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사이 원/달러 환율이 120원 넘게 낮아졌다.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글로벌 약달러 등 대내외 요인이 맞물리면서 원화 강세가 두드러졌다.
하반기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약세 흐름에 연동되면서 추가 하락한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위안화 강세가 나타나는 시점이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모멘텀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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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사이 원/달러 환율이 120원 넘게 낮아졌다.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글로벌 약달러 등 대내외 요인이 맞물리면서 원화 강세가 두드러졌다.
하반기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미 달러화 약세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초반까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1일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원/달러 환율은 1472.5원(12월30일 종가)에서 1350원(6월30일 종가)으로 122.5원 내렸다. 하락률은 약 8.3%다. 1350원대 환율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날 주간거래 종가는 1355.9원을 기록했다.
1분기까지는 미국과의 관세협상과 한미금리차 확대,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변동성이 컸지만, 2분기부터는 뚜렷한 하향 곡선을 그렸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글로벌 약달러가 맞물리면서다.
미 달러화는 약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오전 1시30분(현지시간) 기준 96.71을 기록 중이다. 약 3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의회 발언과 연준 인사들의 7월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차기 연준의장 조기 지명설 등이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고 풀이된다.
하반기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약세 흐름에 연동되면서 추가 하락한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3분기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달러화 가치는 추가 하락할 것"이라며 "다만 상반기처럼 급격한 약세보다는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정치 리스크는 해소됐기 때문에 원화 가치의 관건은 경제"라며 "경기부양책을 쓴다고해도 1% 수준인 연간성장률 수준에서 원화 절상이 강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장 회복이 이뤄져야 적절 환율 레벨도 내려갈 것"이라며 "연말엔 지금 수준인 1300원 중반대 환율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위안화 강세가 나타나는 시점이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모멘텀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위안화가 다른 통화에 비해 달러화 약세를 가장 덜 반영했다"며 "4분기쯤 위안화 강세가 시작될 때 원/달러 환율도 한 단계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원/달러 환율 저점은 1300원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이 많은 국가들과 동시다발적으로 협상을 진행하다보니 유예기간 이후까지도 후속 협상이 이어질 것"이라며 "트럼프의 관세 관련 코멘트에 따른 시장의 민감도는 낮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차기 연준 의장으로 누굴 지명하는지가 시장 심리에 미칠 영향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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