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리한 조건이라 더 빛난 밴쯔의 아름다운 승복 [vs윤형빈]
생활체육 복싱챔피언 윤형빈 상대
전날 윤형빈 78.5㎏&밴쯔 75.8㎏
90㎏에서부터 감량 시작한 윤형빈
하루 만에 몸무게 더 줄어든 밴쯔
당일 둘 체중 차이 10㎏안팎 예상
핑계변명보다 핸디캡에 가까웠지만
마이크를 잡고 깨끗하게 패배 인정
공식 일정 끝난후에도 윤형빈 존중
구독자 205만 유튜브 채널도 삭제
구독자 205만 먹방 유튜버 밴쯔(본명 정만수·35)가 종합격투기(MMA) 두 번째 출전을 위해 감수한 위험은 예상보다 더 컸다. 그러나 아쉬워하기보다는 이긴 상대를 진심으로 인정하는 모습은 무대를 내려온 후에도 변함이 없었다.
서울특별시 장충체육관에서는 6월28일 로드FC 73이 모두 16경기 규모로 열렸다. 밴쯔는 계약 체중 79㎏ 5분×3라운드 스페셜 이벤트 매치로 이번 대회 흥행을 책임졌다.


장충체육관 특설케이지에서 마이크를 잡은 밴쯔는 “노력을 많이 했고 컨디션 또한 정말 좋았다. 제 실력이 부족했다. 기량을 더 쌓아 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로드FC 73 스페셜 이벤트 매치를 진 소감을 밝혔다.
밴쯔는 2024년 12월 서울 세빛섬 ‘파이터100 클럽 2’ 무제한급 3분×2라운드 종합격투기 데뷔전 시작 2분 10초 만에 유도 기술 팔가로누워꺾기로 가쓰(일본)의 항복을 받아냈지만, 왼손 골절 수술을 받았다.


서울 방학중학교 씨름부 출신 윤형빈은 한국권투인협회(KBI) 생활체육대회에서 2021년 6월 제49회 대회 승리 및 2022년 8월 제53회 대회 챔피언을 지냈다. 밴쯔는 대전중학교 유도부 시절 2005년 제3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자중학부 개인전 90㎏ 이하급 예선에 참가했다.
로드FC 73 스페셜 이벤트 매치는 타격전으로만 진행됐다. 물론 클린치나 그라운드 상황 없이 끝낸 윤형빈을 칭찬해야겠지만, 한 손을 제대로 쓰지 못한 채 복서의 주먹에 맞서야만 했던 밴쯔한테는 불리한 전개였다.


첫 시합은 라이트급(70㎏) 5분×2라운드 공식 전적으로 인정됐지만, 두 번째 매치는 계약 체중 80㎏ 100초(연장 100초 추가 가능) 시합이라 종합격투기 파이트 레코드가 아니다.
그러나 윤형빈 vs 밴쯔는 얼굴을 많이 다치면 안 되는 직업을 갖고 있는 만큼 팔꿈치로 상대 머리를 때릴 수 없도록 합의한 것을 제외하면 로드FC 정식 시합과 다르지 않았다.

윤형빈은 78.5㎏로 로드FC 3차전 계체를 통과했다. 2차전도 계약 체중 80㎏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40대 중반도 한복판을 지나고 있는 윤형빈이 건강 문제를 느끼지 않고 뺄 수 있는 가장 낮은 몸무게가 −79㎏ 조건의 이유라는 합리적 추측이 가능하다.
반면 밴쯔는 스페셜 이벤트 매치 하루 전 75.8㎏으로 측정됐다. MK스포츠 기자회견 질문에 “80㎏까지 찌워봤는데 적응이 안 됐다. 맞는 체중을 찾아 내렸지만, 지금도 무겁다고 느껴진다. 대회 당일에는 더 가벼운 최상의 몸을 만들겠다”라고 답변했다.

‘윤형빈보다 젊고 민첩하다는 장점을 살릴 수 있게 몸무게를 조정하고 스페셜 이벤트 매치에 출전했는지’가 궁금했지만, 밴쯔는 “솔직히 말하면 하루 동안 체중이 저절로 더 빠졌다”라며 고백했다.
체급 스포츠에서 감량은 몸무게 기준을 통과한 후 경기가 시작하기 전까지 평소 체중을 회복하기 위해서 한다. 그러나 밴쯔는 −79㎏ 시합을 75㎏보다도 가벼운 몸으로 뛰었다.

종합격투기 웰터급이 77㎏, 미들급은 84㎏다. 그러나 ‘사실상 한 체급보다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 대결’이라는 MK스포츠 지적에 밴쯔는 “경기 전날 체중을 똑같이 맞췄어도 같았을 거예요”라며 윤형빈한테 졌다는 것을 강조했다.
밴쯔에게 주어진 로드FC 73 조건은 변명과 핑계이기보다는 핸디캡에 더 가깝다. 그러나 패배에 어떤 불만도 표현하지 않고 시종일관 윤형빈을 존중한 것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하다.

2024년~ 1승 1패
KO/TKO 0승 1패
서브미션 1승 0패
#대전중학교 유도부
소년체전 90㎏ 예선
2014년~ 2승 1패
공식 2승 0패
비공식 0승 1패
KO/TKO 2승 0패

한국권투인협회 생활체육대회
2021년 6월 1승
2022년 8월 명예챔피언 등극
# ‘천하제일장사’ 시즌1
2022년 방영 씨름 예능
8강전 vs 윤창민 1-0 승
4강전 vs 강경호 2-1 승
[서울 장충동=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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