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대주주 주식 매각 없다니까요”…루닛 발표에도 주주 경계심 여전

이미선 2025. 7. 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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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의료기업 루닛이 대주주 주식 매각에 대한 우려를 선제적으로 일축하며, 당분간 보유 지분을 처분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지만 일부 주주들의 경계심이 계속되고 있다.

루닛은 1일 블로그를 통해 "이달 21일부로 3년간의 의무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는 백승욱 의장과 서범석 대표는 보유 주식에 대해 올해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주식담보대출의 만기일이 도래한 만큼 이를 상환해야하지만, 지분 매각에 나서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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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의료기업 루닛이 대주주 주식 매각에 대한 우려를 선제적으로 일축하며, 당분간 보유 지분을 처분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지만 일부 주주들의 경계심이 계속되고 있다. 루닛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어떻게 잠재울지가 새로운 숙제로 떠올랐다.

루닛은 1일 블로그를 통해 "이달 21일부로 3년간의 의무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는 백승욱 의장과 서범석 대표는 보유 주식에 대해 올해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백 의장과 서 대표는 2022년 7월 21일 코스닥시장 상장 후 의무보유 기간 1년에 더해 자진 보호예수 2년을 총 3년간의 보호예수가 적용됐다. 현재 백 의장과 서 대표는 각각 197만6864주(지분율 6.82%), 33만189주(지분율 1.14%)를 보유하고 있다.

백 의장과 서 대표는 2023년 11월 회사가 시행한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100% 참여하기 위해 200억원 대의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적 있다. 주식담보대출의 만기일이 도래한 만큼 이를 상환해야하지만, 지분 매각에 나서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두 사람은 2024년 12월 총 6억원 규모의 회사 주식 7747주를 매수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유증설이 심심치 않게 떠돈다. 5월 14일에는 회사가 유증을 계획 중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주가가 장중 10%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루닛 측은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운영자금 목적의 유증은 하지 않을 것을 명백히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후 현금 안정성 확보를 위해 조달 필요성이 있는 경우에도 주주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안정적으로 현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주가는 여전히 들썩이고 있다. 6월 30일 종가 5만7600원을 기록했던 루닛은 이날 장중 5만5000원대까지 내려갔다가 5만8400원까지 찍은 후 5만7000원에 장 마감했다. 종목토론방 등에서는 최근 의료 AI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만큼 대주주들이 주식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우세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루닛 관계자는 "단기적인 주가 흐름만으로 주주 신뢰를 단정 짓기보다 책임경영 의지를 담은 발표들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dt.co.kr

서범석(오른쪽) 루닛 대표가 올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루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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