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주만 있냐, 원전해체주도 있다···아직은 테마성, 그러나

김세관 기자 2025. 7. 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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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위원회가 국내 최초 상업용 원자력발전소 고리 1호기 해체를 승인하면서 자본시장에서 원전해체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위드텍은 지난달 27일 원전 고리 1호기 해체 승인 당시 원전해체주로 주목을 받으며 25.21%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를 주도했던 원전주와 달리, 원전해체주는 아직 단기간에 단발성 재료로 급등락을 하는 테마주 성격을 나타낸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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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텍 주가 추이/그래픽=최헌정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국내 최초 상업용 원자력발전소 고리 1호기 해체를 승인하면서 자본시장에서 원전해체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1일 한국거래소(KRX) 코스닥에서 방사성폐기물 핵종 분석 장비 개발 업체 위드텍은 전 거래일 대비 15.80% 오른 1만2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드텍은 지난달 27일 원전 고리 1호기 해체 승인 당시 원전해체주로 주목을 받으며 25.21% 상승했다. 다음 거래일인 30일에는 52주 최고가인 1만3240원을 찍었다가 6.82% 내려간 1만1200원으로 마감했다.

원전 폐기물 처리 사업을 하는 비츠로테크도 지난달 27일 하루 동안 12.28%가 올랐다. 다음 거래일에는 2.29%가 빠졌고, 1일에는 0.85%가 내려가는 등 변동성이 큰 주가 흐름을 보인다.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를 주도했던 원전주와 달리, 원전해체주는 아직 단기간에 단발성 재료로 급등락을 하는 테마주 성격을 나타낸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실제로 또 다른 원전해체주로 여겨지는 우리기술과 오르비텍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정도로 큰 변동성 리스크를 보인다. 개별 원전해체주 시가총액 역시 대형주로 분류되는 원전주보다 작다는 지적도 받는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유망한 종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역이지만 국내 관련 기업들이 작아 자극에 민감한 상황"이라며 "전문적인 영역의 산업으로, 시장이 본격화 되고 있다는 기대는 있다"고 말했다.
전세계 시장규모 500조~1000조 추정…테마 넘어 블루오션 기대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를 보면 2050년까지 전 세계에서 해체될 예정인 상용 원전은 400기로 추정된다. 전체 시장 규모만 500조~1000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뿐 아니라 주요 원전 선진국들도 글로벌 수주 경쟁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기존 중견·중소 원전해체 관련 기업 뿐만 아니라 원전주로 분류되는 두산에너빌리티, 한전기술, 한전KPS 등도 원전해체 영역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원전해체 영역이 장기적으로 '블루오션'이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인 만큼 신뢰할 만한 실적을 쌓는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시장 개회가 임박, 기술 보유국 중심으로 발주 경쟁이 이미 시작됐다"며 "독자적인 기술 표준과 특허를 확보하는 것이 글로벌 수요에 부응하는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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