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청주서 경기 안 해?”…충북도·청주시 ‘헤어질 결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 채인 충북이 한화와 '헤어질 결심'을 하고, 새 구장 신축과 구단 유치에 꽂혔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한화가 청주에서 한 경기도 안하는 마당에 제2연고지 개념은 사라졌다"며 "청주를 연고로 할 새 구단을 찾고 있다. 팀이 없으면 야구장을 짓고, 운영하기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전국에서 돔 구장 등 야구장 건립과 구단 유치전이 치열한 데다, 막대한 예산이 드는 만큼 충북도·청주시 모두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 채인 충북이 한화와 ‘헤어질 결심’을 하고, 새 구장 신축과 구단 유치에 꽂혔다. 해마다 5~10차례 안팎을 청주에서 경기했던 한화가 새 구장 개장 이후 선수 부상 위험 등을 들며 “올해 청주 경기는 없다”고 외면했기 때문이다. 올해 4억원을 들여 전광판을 개선하는 등 지금까지 170여억원을 들여 청주야구장을 보수한 뒤 한화 경기를 기다렸던 터라 아픔이 컸다.
충북도는 1일 다목적 돔구장 건설을 민선 8기 4년차 10대 중점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앞서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달 28일 프로야구 선수 출신 박노준 우석대 총장과 일본 도쿄 돔 구장·도쿄 돔 시티 등 복합문화시설을 둘러봤다. 김 지사는 “충북도 야구장을 가질 때가 됐고, 기후 등을 고려하면 돔구장이 적합하다”고 돔 신축을 기정사실로 했다. 김 지사와 박 총장은 지난달 5일 충북도청에서 돔구장 건립과 야구단 유치를 협의하는 등 ‘돔 파트너’가 됐다. 이 자리에서 박 총장은 “돔구장 예산은 국외 사례를 통해 해법을 찾을 수 있으며, 일본 삿포로 돔 같은 스포츠·문화 복합시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청주에 3만 여명을 수용하는 돔구장 신축을 구상하고 있다. 남윤희 충북도 체육진흥과장은 “돔 같은 버젓한 경기장이 있으면 구단이 올 것으로 보고 추진 중이다. 건립 위치·시기·예산 등은 검토 단계”라고 말했다.
하지만 충북도는 ‘돔 먼저’, 청주시는 ‘돔보다 구단’으로 결이 다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한화가 청주에서 한 경기도 안하는 마당에 제2연고지 개념은 사라졌다”며 “청주를 연고로 할 새 구단을 찾고 있다. 팀이 없으면 야구장을 짓고, 운영하기 어렵다”고 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이달 안에 ‘한화 이후 야구’에 관해 논의할 참이다. 하지만 전국에서 돔 구장 등 야구장 건립과 구단 유치전이 치열한 데다, 막대한 예산이 드는 만큼 충북도·청주시 모두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 오는 2028년 인천 청라 돔(2만1천석 규모), 2032년 서울 잠실 돔(3만여석) 건립이 가시화했다. 경기 파주도 돔 구장 건립에 나섰으며, 프로야구단 엔시(NC)가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연 뒤 복수의 지방자치단체가 유치전에 나섰다. 남중웅 한국교통대 교수(스포츠산업학과)는 “돔구장은 대개 5천억원에서 1조원 정도의 대형 사업인데,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하면 누구도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새 구장 건설·구단 유치 모두 선거를 앞두고 지역 야구팬의 환심을 사려는 포퓰리즘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심우정 총장 사의, 수뇌부 대거 교체…이재명 정부, 첫 검찰 인사
- “친윤 검사들, 이삿짐 다시 풀 듯”…정진우·성상헌 인사에 혁신당 반발
- 동부지검장 임은정...대검 차장 노만석, 중앙지검장 정진우
- [단독] 통일교 파일 “윤핵관, 원정도박 압색 흘려줘”…김건희 특검이 수사
- 김혜경 여사 옆에 이부진…여성 기업인들 만나며 첫 국내 단독 일정
- “나경원, 농성을 출판기념회 하듯”…드루킹 단식 김성태의 진단
- 내년도 최저임금 합의 실패…노 “1만1260만원”, 사 “1만110원”
- 김영훈 노동장관 후보자 재산 10억…‘06년식 430만원’ 재규어 포함
- 헬스장·수영장 오늘부터 30% 소득공제…예금보호 한도 1억으로
- 이성윤 “윤석열에 아직 ‘대통령님’, 귀를 의심…한낱 내란수괴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