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 15회 운영에 20만 명 발길…51억 매출로 대성공

하철민 기자 2025. 7. 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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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외국인 관광객 몰리며 전통시장에 젊은 소비층 유입
김장호 시장 “야시장, 지역경제 견인할 지속 가능한 관광 자산으로 육성”
구미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김장호 시장 주재로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는 '2025 달달한 낭만야시장'결과보고회.
구미시가 개최한 '2025 달달한 낭만야시장'이 단 15회 운영으로 2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지역 전통시장을 성공적인 관광형 야시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외지 관광객과 젊은 소비층의 대거 유입은 물론, 50억 원이 넘는 소비 매출을 기록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지난 30일 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김장호 시장 주재로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야시장 결과보고회를 열고 주요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2025 달달한 낭만야시장'은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31일까지 새마을중앙시장과 인동시장에서 총 15회 동안 약 20만 4000여 명이 다녀갔으며, 이 가운데 외지인 방문 비율은 28%인 5만 6000명에 달했다.

인동시장에서 열린 '2025 달달한 낭만야시장'에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외국 선수들도 함께 즐기고 있다.
특히 외지인 비율이 30%를 넘긴 새마을중앙시장에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이 몰렸다.

국제 대회와 연계한 마케팅도 성과를 냈다.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기간 동안 외국인 방문객 수는 지난해 103명에서 올해 1823명으로 약 18배 증가했다.

연령대 분석 결과, 20대(21.5%)와 30대(20.2%) 방문이 활발해 그간 40~60대 중심이던 재래시장 상권에 젊은 소비층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 콘텐츠가 세대 간 공감을 이끌어낸 성과로 평가된다.

경제적 효과도 컸다. 전체 소비 매출은 약 51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외부 소비 유입이 28%를 차지했다. 새마을중앙시장은 일 매출이 최대 4억 7천만 원으로 평소 대비 6.87% 증가했고, 인동시장은 최대 5억 7천만 원으로 14.56% 늘었다.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전체 응답자 중 95%가 야시장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98%는 재방문 의향을 밝혔다.

방문 동기는 '가족·친구와의 시간'(42%)과 '기분 전환·새로운 경험'(28.1%) 순으로 나타나 가족 중심의 여가 공간으로 자리잡았음을 시사했다.

체험 프로그램의 만족도도 높았다. 48%가 '매우 만족'이라고 답했으며, 먹거리 품질과 가격 적정성에 대해서도 다수가 긍정 평가를 내렸다.

다만 개선 과제로는 △우천 시 대응책 미비 △셀러 간 품목 중복 △야시장 종료 후 상권 유동인구 감소 문제 등이 지적됐다.

김장호 시장은 "이번 야시장은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의 기폭제가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상인이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야시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제시된 개선점을 반영해 향후 야시장을 관광형 전통시장으로 정착시키고, 대경선 개통에 따른 외지인 유입 효과를 극대화하는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