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빠진 이정후, 16연타석 무안타 침묵…“샌프란시스코의 저조한 득점력에 영향”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6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243에서 0.240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2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4연속경기 무안타다. 4연속경기 무안타는 미국 진출 이후 2번째다. 이정후는 지난달 19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부터 4경기 연속 침묵한 적 있다. 그래도 당시에는 볼넷이 한 차례 있었다. 이번에는 단 한 번의 출루도 없다. 타석수로 따지면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5회말부터 16연타석 무안타로 부진의 기간이 더 길어진다.
이정후의 6월 월간 OPS(출루율+장타율)는 0.551로 몹시 저조하다. 샌프란시스코 소식을 주로 다루는 AP통신의 조시 듀보 기자는 1일 소셜미디어(SNS)에 “2000년 이래로 이정후보다 낮은 월간 OPS를 남긴 샌프란시스코의 외야수는 헌터 펜스와 앙헬 파간뿐”이라고 알렸다.
1일 경기에선 부진 탈출에 대한 기대도 있었다. 애리조나 선발 라인 넬슨에게 좋은 기억이 있어서다. 이정후는 넬슨에게 통산 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중이었다. 하지만 이날 첫 타석부터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2회초 1사 1루서 0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가 병살타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힘에서도 밀렸다. 0-1로 뒤진 5회초 1사 후에는 시속 95.5마일(약 153.7㎞)의 직구를 이겨내지 못하고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0-2로 뒤진 7회초 1사 1·2루서도 똑같은 장면이 나왔다. 이정후는 넬슨에게만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공격력을 한데 모으지 못한 샌프란시스코는 끝내 2-4로 졌다.
반등이 절실하다. 이정후는 월간 타율 0.324, OPS 0.908로 맹활약한 4월 이후 하향세를 타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지난달 30일 “샌프란시스코의 득점력이 저조해진 이유 중에는 이정후의 슬럼프가 미친 영향이 가장 클지도 모른다”며 “수비와 주루로 기여한 몫이 커도 평균 이하의 타격이 이어지면 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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