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학부모들 단단히 화났다…고교학점제 당장 중단하라[세상&]

김용재 2025. 7. 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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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등학교 1학년부터 처음 시행된 '고교학점제'와 관련해 학부모 10명 중 9명이 만족하지 못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교사노동조합연맹·행복한교육학부모회·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는 1일 전국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인식조사를 시행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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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 결과 답변
학부모 90% “고교학점제 불만족”
학생 인식조사도 부정적인 답변 나와
올해 고등학교 1학년부터 시행된 고교학점제와 관련해 학부모 10명 중 9명이 만족하지 못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챗GPT를 통해 제작]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올해 고등학교 1학년부터 처음 시행된 ‘고교학점제’와 관련해 학부모 10명 중 9명이 만족하지 못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교사노동조합연맹·행복한교육학부모회·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는 1일 전국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인식조사를 시행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학부모 2483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2일부터 6월 30일까지 온라인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고교학점제를 경험한 학부모 7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90%는 현재 고교학점제 운영 방식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자녀가 수업받을 과목을 선택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조건은 ‘등급받기 쉬운 과목’(41%)이라고 응답했다. 원래 고교학점제를 도입하려던 취지인 ‘진로 및 적성’은 18%에 그쳤다.

학부모 대다수는 “고교학점제 취지 못 살려”

모든 학부모를 대상으로 물어본 결과 96%는 현재 ‘고교학점제가 경쟁과 입시경쟁 완화라는 본래 취지에 맞게 운영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또 고교생 단계에서 진로를 선택하는 게 시기적으로 적절하냐는 질문에는 93%가 ‘이르다’고 답했다. 또 성적에 맞춰 고교 졸업장을 주는 것에 85%가 반대했다. 이외에도 97%는 ‘고교학점제와 현행 입시제도가 교육 격차를 더욱 심화시킨다’고 답했다.

학생 인식 조사에서는 ‘고등학생 1학년이 자신의 진로를 정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61%가 동의하지 않았다. 고교학점제 과목을 고를 때 가장 먼저 생각한다고 응답한 조건은 ‘진로와 적성’이 45%였고 ‘내신 유불리’(28%), ‘희망 대학 필수 이수 과목’(20%) 순이었다.

아울러 85%는 고등학교 때 진로를 못 정하거나 중간에 바꾸면 불리할까봐 걱정이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74%는 ‘고교학점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과목을 잘못 고를까 걱정된다’는 답을 내놨다.

전국학부모회는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즉각 중단하고 교육 주체들이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을 다시 마련하라”며 “또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입시제도 개편·절대평가 도입·교사 정원 확보 등 근본적인 지원과 제도 개편을 함께 추진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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