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하면 바로 악어밥?…트럼프가 지은 불법 이민자 구금 '악어 앨커트래즈'

윤재영 기자 2025. 7. 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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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플로리다주 폐공항 부지에 신설한 5천 명 수용 규모의 불법 이민자 구금 시설을 두고 논란입니다.

현지시간 오늘 개장하는 이 시설은 에버글레이즈 야생 열대 습지가 둘러싸고 있습니다.

습지에는 길이 4m가 넘는 악어 20만 마리, 비단뱀 10만 마리 등이 서식 중입니다.

이 습지를 탈출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의미에서 '악어 앨커트래즈'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탈출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앨커트래즈 감옥의 이름을 따온 겁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시설이 강력한 불법 이민자 단속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토안보부는 불법 이민자들을 겨냥해 SNS에 악어가 이민세관단속국 모자를 쓰고 있는 사진도 게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국토안보부 장관과 함께 시설 개관식에 직접 참석할 예정입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진입로는 단 하나의 도로 뿐이고, 나가는 길은 편도 비행기뿐입니다. 고립되고 위험한 야생동물과 혹독한 자연환경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집단 추방 작전을 진행하는 효율적이고 저렴한 방법입니다."

행정부의 강력한 의지와는 달리, 현장에선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는 인근 거주민과 환경운동가 수백 명이 건설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안카를로 카스테야노스/에버글레이즈 거주 시위자]
"신성한 땅을 사악하고 악의적인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겁니다."

[카렌 빌리/에버글레이즈 거주 시위자]
"야생동물, 식량 자원, 약용 식물까지 모든 우리의 삶은 이 에버글레이즈에 달려 있습니다. 이 시설을 들여오는 건 정말 모든 걸 방해하고 있습니다."

단순 불법 이민자들을 최고 수준의 고립된 장소에 구금하는 것에 인권 측면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NatGeo' 'businessstand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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