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일본 가는건 좀”…한국인도 여행 취소 행렬, 대지진 공포 더 커졌다

신익수 기자(soo@mk.co.kr) 2025. 7. 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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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극성수기를 앞두고 일본행 여행 물가가 급락세로 돌아섰다.

7월 대지진 발생설이 확산되면서 대만·홍콩 등 중화권 관광객들이 크게 줄어든 데다, 우리 국민들마저 여행 계획을 속속 접으면서 승승장구했던 일본 여행 시장이 얼어붙을 조짐이다.

1일 항공·여행 업계에 따르면, 예약 플랫폼에서 7월 말~8월 초 일본행 저가 항공사의 왕복 항공권이 10만원대 아래에서 판매되고 있다.

일본 여행경비 폭락은 7월 일본 대지진 괴담 때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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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관광객도 크게 줄어
비용 5분의1 수준까지 폭락
왕복 항공권 10만원 밑 보여
호텔 역시 가격 반값 할인도
김포공항 국제터미널 전광판에 오사카와 도쿄로 향하는 항공편이 써 있다. [이승환 기자]
여름철 극성수기를 앞두고 일본행 여행 물가가 급락세로 돌아섰다. 7월 대지진 발생설이 확산되면서 대만·홍콩 등 중화권 관광객들이 크게 줄어든 데다, 우리 국민들마저 여행 계획을 속속 접으면서 승승장구했던 일본 여행 시장이 얼어붙을 조짐이다.

1일 항공·여행 업계에 따르면, 예약 플랫폼에서 7월 말~8월 초 일본행 저가 항공사의 왕복 항공권이 10만원대 아래에서 판매되고 있다. 같은 기간 서울-제주간 왕복 항공권이 16만~17만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반값으로 일본 여행을 할 수 있는 셈이다.

유후인 등 온천 지구 접근성이 좋아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후쿠오카의 경우 7월 20일 전후 인천발 왕복 항공권 가격은 고작 9만원대다.

주말 역시 분위기는 마찬가지다. 토요일인 7월 19일 인근은 티웨이 항공을 타고 2박3일 혹은 3박4일 왕복으로 후쿠오카를 다녀올 경우 9만원대 초반이면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평년 40만~50만원대에 달했던 비용의 5분의 1 수준이다.

엑스포 덕에 승승장구했던 오사카행 왕복 항공권 가격도 반토막 수준으로 밀려났다. 7월 말~8월 초 제주항공, 티웨이 등 저가항공의 경우 12만~13만원대면 원하는 시간대 항공편을 구할 수 있다. 평소 50만~60만원대였던 도쿄행 왕복 항공권 역시 7월 20일 전까지는 왕복 16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호텔 역시 가격도 ‘반값’ 세일 중이다. 7월 말 기준 4성급 후쿠오카 시내 특급호텔의 경우 2인 기준 15만원이면 방을 구할 수 있다. 특히 한때 1박 100만원을 훌쩍 넘었던 오사카 인근 호텔들도 30만~40만원대로 3분의 1토막이 났다.

관동대지진 당시 거리 모습을 담은 사진엽서 [사진 = 독립기념관]
일본 여행경비 폭락은 7월 일본 대지진 괴담 때문으로 알려졌다. 7월 대지진 괴담의 진원지는 지난 2011년 3월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을 예언해 화제가 된 일본 만화가 타츠키 료다. 2021년 재출간한 저서 ‘내가 본 미래’에서 “2025년 7월 괴멸적인 해일이 일본을 덮친다. 2025년 대지진이 발생한다”고 주장하면서 괴담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일본행 여행의 경우 대만 관광객은 절반 이상 줄었고, 미신을 쉽게 믿는 홍콩인들의 경우 사실상 제로 수준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한국인들까지 일본행 여행심리가 주춤하면서 오사카 엑스포로 치솟았던 일본 여행물가가 급락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오히려 지금을 일본 여행 적기로 봐야한다는 ‘역발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7월 대지진설 역시 만화 스토리에서 나온 괴담일 뿐이라는 지적이다.

일본 여행 전문 여행사 테라투어 심원보 대표는 “항공 호텔비용이 이 정도 수준이면 역대급 할인으로 봐도 된다. 만화에서 나온 스토리에 여행심리가 얼어붙은 지금이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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