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길도 코너링도 알아서 척척… 급정거는 아쉽네

전세원 기자 2025. 7. 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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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오후 2시 서울 동작구 숭실대 중문에서 '동작 A01' 노선번호를 단 자율주행버스에 주민들이 들뜬 표정으로 올라탔다.

주선이 동작구 교통행정과장은 "숭실대-중앙대 구간은 정기버스 노선이 1개에 불과해 지역주민들의 노선 확충과 증차요구가 끊이질 않았다"면서 "버스노선 확충은 많은 시간과 행정력을 필요로 하는 탓에 동작구는 서울시와 함께 자율주행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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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율주행 마을버스 ‘동작 A01’ 버스 직접 타보니
편도 1.62㎞ 구간 40여분 운행
비전카메라로 실시간 신호 확인
4차선 도로선 사람이 직접 운전
브레이크 살살 밟아달란 요청에
“급정거 느낌, 기술적 보완 가능”
14일부터 일반 승객도 무료탑승
자율주행버스인 ‘동작 A01’이 지난달 30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입구역을 지나 중앙대 후문을 향해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오후 2시 서울 동작구 숭실대 중문에서 ‘동작 A01’ 노선번호를 단 자율주행버스에 주민들이 들뜬 표정으로 올라탔다. 이 버스는 서울시 교통정보센터로부터 받는 정보와 앞유리창에 설치된 비전카메라를 통해 탐지한 실시간 도로상황 및 신호상태를 활용해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 차량이다. 이날 사전에 신청을 한 주민들을 태우고 시범 운행을 시작하자 주민들이 호기심에 차량을 타보겠다며 몰려든 것이다. 숭실대 중문에서 숭실대입구역을 거쳐 중앙대 후문까지 편도 1.62㎞ 구간을 40여 분간 오가는데 오르막구간과 비좁은 차선이 있는 곳이라 테스트에는 적합한 지역으로 보였다.

실제 기자가 운전석 뒤에서 관찰했더니 버스는 핸들이 저절로 돌아가며 달리다가, 앞차와의 간격이 6m 이내로 좁혀지면 멈추기를 반복했다. 예기치 못한 돌발상황에 대비해 운전석과 조수석엔 자율주행버스업체 관계자들이 함께 탄 만큼 아직 완전 자율주행버스는 아니다. 어린이보호구역과 숭실대 일대에 편도 4차선 도로 등에서는 자율주행모드를 끄고 관계자가 자율주행버스를 직접 운행하기도 했다.

이날 자율주행버스에 탑승한 주민들은 운행 도중 업체 관계자들에게 수시로 질문을 던졌다. 상도1동 주민 장동한(63) 씨가 “급정거하는 것 같은데 주행프로그램이 브레이크를 서서히 밟아주면 더 안정감이 있지 않겠냐”고 묻자, 업체 관계자는 “자율주행은 사람이 직접 운전할 때와는 상황판단과 반응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승객이 급정거한다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기술적으로 빨리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신재영(70) 씨는 “중앙대와 숭실대 내부에도 버스 정류장이 있으면 주민들과 대학생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동안 서울시는 ‘심야자율주행버스’와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해왔다. 주선이 동작구 교통행정과장은 “숭실대-중앙대 구간은 정기버스 노선이 1개에 불과해 지역주민들의 노선 확충과 증차요구가 끊이질 않았다”면서 “버스노선 확충은 많은 시간과 행정력을 필요로 하는 탓에 동작구는 서울시와 함께 자율주행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도입된 자율주행버스는 오는 11일까지 시승체험 등 사전 운행을 한다. 14일부터 일반 승객도 탑승할 수 있다. 내년 상반기 유료로 전환될 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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