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최강대국이 고안한 관세는 협박”…트럼프 우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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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강대국이 부과하는 관세는 '협박'이라고 주장했다.
3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제4차 유엔 개발재정 정상회의 연설에서 "국제 무역에서 장벽과 관세보다는 자유와 공정을 회복해야 한다"며 "최강대국들이 고안한 장벽·관세는 대개 균형을 맞추는 수단이 아닌 협박의 도구로 쓰인다"고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비판을 숨기지 않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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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강대국이 부과하는 관세는 ‘협박’이라고 주장했다. 오는 9일 상호관세 시행을 공언하고 있는 미국을 겨냥한 발언이다.
3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제4차 유엔 개발재정 정상회의 연설에서 “국제 무역에서 장벽과 관세보다는 자유와 공정을 회복해야 한다”며 “최강대국들이 고안한 장벽·관세는 대개 균형을 맞추는 수단이 아닌 협박의 도구로 쓰인다”고 주장했다.
또 마크롱 대통령은 국제적 불평등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지원을 늘리고 세계무역기구(WTO) 역할을 재정립하자고 했다. 그는 “지구가 처한 지금의 위기 상황에서 무역 전쟁과 관세를 다시 들고 나오는 건 일탈”이라며 “특히 경제가 이제 막 도약하기 시작한 나라들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위가 그렇다”고 지적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의 발언은 미국의 세계 각국에 대한 관세 압박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지난 4월 주요 교역대상국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상호관세를 도입했다가 중국을 뺀 나머지 국가에 부과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 상태다. 유예조처는 오는 8일 만료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비판을 숨기지 않아왔다. 그는 지난달 25일 나토(NATO)가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으로 2035년까지 각 회원국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5%까지 올리기로 합의한 뒤, “동맹국들에 방위비를 더 쓰라면서 동시에 상업(관세) 전쟁을 벌이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은 바 있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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