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운대해수욕장 해파리 차단망 없어…설치 비용 갈등

송혜수 기자 2025. 7. 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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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 송정해수욕장 인근에서 송정어촌계 선박으로 해파리가 포획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후변화로 해파리 피해가 매년 늘어나는 가운데, 올해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의 해파리 차단망 설치가 무산돼 피서객 안전이 우려됩니다.

오늘(1일) 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매년 해수욕장 개장 때마다 설치하던 해파리 그물망이 올해는 설치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그물망 설치 업체와 어촌계 간 비용 갈등으로 설치에 차질을 빚게 된 건데, 끝내 둘 사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업체가 그물망 설치 사업을 포기했습니다.

이후 해운대구가 다른 업체를 잠정 선정해 어촌계와 물밑 협상도 벌여봤지만, 이마저도 실패해 올해 차단망 설치는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지난달 27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 해변에서 100m쯤 떨어진 수상 구역에서 구청 관계자가 해파리 차단 그물망을 설치하고 있다. 수영구는 9월까지 차단 그물망을 운영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기존 해파리 차단망은 해운대 앞바다 동백섬에서 미포까지 1.5㎞에 설치돼왔습니다.

대형 해파리가 백사장 인근으로 넘어오지 않도록 막아 해수욕을 질기는 시민의 안전을 확보해주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해운대구는 올해 '해파리 퇴치 선박'을 올해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매년 운영하던 퇴치 선박 1척은 오늘부터 투입했고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3척을 더 계약해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퇴치 선박만으로는 피서객 해파리 쏘임 사고를 제대로 막긴 힘들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로 그물망 없이 퇴치 선박만 4대를 운영하는 송정 해수욕장의 경우 지난해 해운대보다 방문객이 훨씬 적었음에도 쏘임 사고는 2배 더 많았습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올해 해파리 조기 발생 가능성이 높아 해파리 퇴치 용선을 빠르게 투입하겠다"며 "추후 해파리 대량 발생 시 1척을 추가 운영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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