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정책 평가에 “우수 성적표 많이 알려져야” 오영훈 제주지사 자신감?

한형진 기자 2025. 7. 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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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 “섬식정류장 안정적...청년 일자리 확대 큰 성과”
오영훈 지사가 1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 사진=제주도

오영훈 제주지사가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평가한 공약이행 평가에서 우수한 결과를 받았는데, 이런 결과가 보다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15분 도시, UAM 등 역점 정책에 대한 성과가 서서히 나오고 있다는 자평인 셈이다.

오영훈 지사는 1일 오전 민선8기 3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갖고, 모두발언을 통해 "위대한 도민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쉼 없이 달려온 지난 3년이었다"며 ▲1차산업 ▲의료지원 ▲워케이션 ▲탐나는전 확대 ▲지역상권 ▲돌봄서비스 ▲에너지 전환 등에 있어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특히 "이미 도내 7개 우주산업 관련 기관과 기업 종사자의 62.4%가 제주도민이다. 새정부가 역점을 두는 사업 중 제주도가 강점을 갖고 있는 에너지, AI, 우주항공, 바이오, 그린수소 등 혁신산업의 생태계 조성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정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2023년~24년 전국 시도지사 공약이행 평가에서최고 등급인 SA를 획득했다"고 성과 입증을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가 1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 사진=제주도

이어진 일문일답에서 기자들의 "행정체제개편, 15분도시, UAM, 섬식정류장(S-BRT) 등 역점 정책이 아직 진행 중이거나 시범단계라 부정적으로 보는 도민여론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을 받고는 홍보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오영훈 지사는 "3년이라는 시간 동안 공약을 완성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민선 8기 제주도정의 공약 이행을 높이 평가했다. 부정적으로 보는 도민들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저명한 공약단체에서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는 점이 잘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행정체제개편은 올해 완결돼야 한다. 섬식정류장은 완전히 안정적으로 돌아섰다고 본다. 평가도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15분 도시는 시범 지구 운영을 거쳐 30개 생활권에 대해서도 가시적인 목표가 보이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가장 잘한 점과 아쉬운 점을 하나씩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청년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와 "자영업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각각 꼽았다.

오영훈 지사는 "오는 10월에 한화우주센터가 준공되고 협력업체가 입주하기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인력이 양성될 것이다. 한화시스템과 제주대 간의 석·박사 과정 인력 양성 트랙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몇 가지 시범사업을 하는데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제2공항에 대해서는 "환경영향평가 동의, 이후 도의회 심사와 동의 절차 등의 과정은 도민결정권의 최종 지점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제주형 행정체제개편을 두고 제주특별자치도의 권한들을 회수하는 조건으로 주민투표를 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내가 파악하고 있는 내용과는 다르다"면서 "그런 논리라면 지방에 이양한 권한들도 가져와야 한다. 말이 안된다. 다만 보통교부세 정률 문제는 논의 사항으로 들어본 바 있다"고 밝혔다. 다른 지자체와 달리 제주는 제주특별법 제124조에 따라 보통교부세의 3%를 정률로 지급받고 있다. 

행정체제개편이 힘을 얻을 수 있는 주민투표의 득표율, 투표율을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생각하진 않았다"면서 "다만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투표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도정에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역할은 어렵기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분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와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대해서는 "1차 의료는 건강주치의, 2차 의료는 '포괄 2차 종합병원' 6곳, 3차는 상급종합병원이 지정되면 제주 안에서 1차부터 3차까지 완결되는 구조가 갖춰질 것이다. 관건은 국비 확보"라고 밝혔다.

환경보전 분담금 도입과 관련해서는 "제주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준다면 공약이라도 검토가 필요하다. 더 숙고하겠다"며 당분간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자동차 관리 문제에 대해서는 "2035년까지 전기자동차를 전체 자동차의 50%로 확대하고 싶다"면서 "최종적으로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경우 제주에 등록이 불가능한 섬이 돼야 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오영훈 지사가 1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 사진=제주도

[전문] 민선 8기 제주도정 출범 3주년 기자회견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입니다.
첫 출근의 무게와 설렘이 엊그제 같은데, 민선8기 제주도정이 취임 3주년이 되었습니다.

위대한 도민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쉼 없이 달려온 지난 3년이었습니다. 늘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과 언론인 여러분께 경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3년, 코로나 19, 글로벌 공급망 재편, 지정학적 위기 고조 등 복합적인 위기가 우리 앞에 놓인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 불법계엄에 따른 정치적 불안정은 제주 관광객 급감으로 이어지며, 제주 경제에도 적신호를 드리웠습니다.

그러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제주인의 DNA는 여전히 살아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제주가 그동안 준비해온 전략과제 20건 중 16건이 새 정부의 정책공약에 반영되었습니다.

특히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는 이재명 정부의 중앙당 공약으로 채택되어 도민 주권 실현을 위한 핵심과제가 국정과제가 되었습니다. 정부와 긴밀해 협의해 도민 주권시대, 위대한 도민시대를 반드시 열겠습니다.

준비된 자에게 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새로운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전환과 첨단산업 육성 기조는 제주가 추진해 온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노력과 맞닿아 있습니다.

제주는 지난 3년 에너지·AI·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하며 사람과 자연, 기술이 조화로운 제주, 지속가능한 제주를 만들기 위한 내실을 차곡차곡 쌓아왔습니다.

이미 준비된 제주는 이재명 정부와 함께 진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설 것입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제주도정은 제주 경제의 근간인 1차산업을 지탱하기 위한 혁신을 지속했습니다.

전국 최초로 지난해 문을 연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센터가 과학적인 영농데이터를 제공하고, 생산자가 자율적으로 생산량을 조절합니다.

그 결과 기후위기 속에서도 농·축산업 조수입은 3조 8,873억 원을 돌파 했습니다.

감귤 조수입은 역대 최고치인 1조 3,248억 원이라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새 정부 정책공약에도 제주의 디지털 과학영농을 통한 생산자 중심의 수급관리시스템이 반영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제주도정은 1차 산업의 혁신을 지속하며, 농수축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무엇보다도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도정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제주도정은 지난해 2월, 의료대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주형응급의료지원단을 조기 출범시켰습니다.

그 결과 제주에서는 응급실 뺑뺑이 사례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2022년 12월 도입한 응급의료 전용헬기, 닥터헬기는 지금까지 94건 출동해 소중한 생명을 지켰습니다.

AI 기반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으로 소방이송시간은 16.5%로 단축됐고 긴급차량 교통사고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아동의 건강을 포괄적으로 관리할 건강주치의 제도는 새정부 대선 공약에 반영되었고, 사회보장신설협의를 마치며, 추진 동력을 얻었다는 말씀 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지난 5월, 무려 4년 7개월만에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선 100을 훌쩍 넘은 101.8을 기록하는 등 경제 회복의 흐름이 뚜렷합니다.

도정은 이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대국민 여행지원금을 확대하고, 국내외 관광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수요촉진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관계인구 확대를 위해 추진중인 제주 워케이션은 2025년 국가서비스 대상 워케이션 부문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성공적인 정책모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워케이션을 배움의 분야까지 확대한 런케이션은 국내대학 16곳, 해외대학 6곳과 협약을 맺었고, 지난해 한 해에만 44개 국내·외 대학, 500명 이상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일손이 부족한 농번기에 제주를 방문해, 농촌봉사활동도 하고 여가도 즐기는 농케이션 시범사업도 시작했습니다.

도정은 지난 3년, 도민이 체감하는 민생 경제의 안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했습니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탐나는전은 1조 1,041억 원을 발행해 소상공인 가맹점 이용을 장려했습니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탐나는전 적립율을 기존 10%에서 15%로 상향한 결과, 총 사용액은 평소 대비 269억 원 증가한 459억 원을 기록하며, 소비진작에 큰 효과를 보였습니다.

올해 3월 탐나는전 QR 결제 플랫폼을 도입해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높여 소비를 유도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도정은 담보가 부족하고, 소득이 낮아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금융포용기금을 140억 원 규모로 조성했습니다.

기금을 통해 지난해 2,535명의 도민이 햇살론 보증료를 지원받으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신용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위한 650억 원 규모의 특별보증도 시행했습니다.

또한 지역상권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지역상권 상생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지난 6월 9일, 제주중앙지하상가에 문을 연 갤러리 숨비마루는 도심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앞으로 2026년까지 총 164억 원을 투입해 상인 커뮤니티센터 구축, 예술인 거리 조성 등 소상공인 매출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돌봄의 손길이 필요한 도민 곁에 도정이 누구보다도 먼저 달려가겠습니다.

지난 2023년 시범사업을 시작한 제주가치돌봄은 6월 말을 기준으로 총 8,093명이 이용하셨습니다.

증가하는 수요에 발맞춰 서비스 제공기관을 지난해 13개소에서 올해 33개소로 대폭 확대했습니다.

서비스 인력도 257명에서 350명으로 늘어나며 지역 일자리 창출효과도 거두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로 지역연계형 초등주말돌봄센터 꿈낭을 운영하며 도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아이들의 주말돌봄 공백을 메우고 있습니다.

또한 제주에서는 전국 최초로 추진중인 도내 청소년 버스요금 무료화로 오는 8월부터 도내 청소년들은 횟수와 노선에 상관없이 무료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플랫폼 노동자의 보금자리인 혼디쉼팡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에서만 24시간 개방하며, 작년 한해에만 7만 4천여 회의 이용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제주도정은 앞으로도 급변하는 노동환경에 대응하고, 노동자 여러분이 존중받는 상생의 공동체를 일궈가겠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약속한 탄소중립을 통한 산업구조 대전환을 제주는 이미 선도하고 있습니다. 제주의 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은 이미 전국 평균의 두배를 넘는 20%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대한민국 최초로 4시간 동안 일시적이기는 하지만 RE100을 달성하며, 탄소중립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5월, 분산에너지 특구 최종후보에 선정되며, 제주는 재생에너지의 메카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습니다.

에너지 대전환을 기반으로 AI·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정책적 노력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2023년 12월 국내 최초로 순수 국산기술 민간위성 발사에 성공한 우주산업은 도민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미 도내 일곱(7)개 우주산업 관련 기관과 기업 종사자의 62.4%가 제주도민입니다.

새정부가 역점을 두는 사업 중 제주도가 강점을 갖고 있는 에너지, AI, 우주항공, 바이오, 그린수소 등, 혁신산업의 생태계 조성에 더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제주가 추진해 온 정책들은 새정부의 정책기조와 맞닿아 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올해 4·3 기록물이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지정되며, 4·3의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4·3의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하고, 4·3의 세계화로 평화의 섬 제주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올해 2월, 유엔의 지속가능발전 전략을 제주의 특수성에 맞게 수립한 2040 제주 지속가능전략을 발표하고, 도정정책의 최상위 기조로 설정했습니다.

제주의 가치를 지키는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내 삶에 힘이되는 제주가 되겠습니다.

제주도정은 올해 5월 APEC 장관회의, 6월 UNEP 주관 세계환경의 날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국제회의의 의제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와 같은 선도적인 환경정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지속가능한 섬, 도민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제주를 향해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습니다.

지난 3년의 성과는 도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제주도정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23년, 24년 전국 시도지사 공약이행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A를 획득했습니다. 이는 도민과 함께 실천해 온 약속의 결과이며 도민이 도정의 중심임을 확인시켜주는 성과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남은 1년 동안 이 성과를 더욱 확대하고, 가시화하는 것입니다.

정책의 성과가 도민 한분 한분의 삶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