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싱글 '더티 워크'로 '쇠 맛' 서사 완성… 글로벌 신드롬 시동 [스한:초점]

김현희 기자 2025. 7. 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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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싱글 '더티 워크' 발매… 여섯 번째 밀리언셀러 등극
'더티 워크', 압도적 뮤비→ 영어 버전까지… 또 한 번의 정점
에스파, 글로벌 팝 시장 겨냥한 전략적 싱글로 ‘커리어하이’ 갱신 예고
ⓒSM엔터테인먼트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에스파가 더욱 강렬해진 '쇠 맛' 곡으로 컴백했다. 신곡 '더티 워크(Dirty Work)'를 통해 이들은 강렬한 사운드와 리얼한 서사를 결합한 독창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한층 더 깊고 단단하게 확장시켰다. 이번 싱글은 에스파의 커리어하이를 잇는 동시에 또 한 번의 글로벌 신드롬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그룹 에스파가 싱글 '더티 워크(Dirty Work)'를 발매했다. 해당 앨범은 선주문 수량 약 101만 장(6월 26일 기준)을 돌파, 앞서 발매된 미니 2집 '걸스(Girls)', 미니 3집 '마이 월드(MY WORLD)', 미니 4집 '드라마(Drama)', 정규 1집 '아마겟돈(Armageddon)', 미니 5집 '위플래시(Whiplash)'에 이어 에스파의 여섯 번째 밀리언셀러를 장식했다. 

◇더욱 강렬해진 '쇠 맛' '더티 워크'… 여름 정조준

에스파가 더욱 강렬하고 짙은 '쇠 맛' 신곡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자신들만의 음악적 색채를 자랑했다. 

'더티 워크'는 첫 소절부터 낮게 깔리는 그루브한 베이스로 분위기를 압도한다. 전체적인 편곡은 미니멀을 지향하되 강한 타격감의 사운드로 핵심 리프를 반복해 몰입감을 준다. 보컬과 랩은 이러한 구조 위에서 각자의 색깔을 극대화하며 곡의 중심을 이끈다. 

중독적인 리프와 후렴은 단순한 청각적 반복을 넘어 퍼포먼스를 위한 음악적 장치로 기능한다. 반복적 구조가 다소 호불호를 낳을 수 있지만 무대 위에서 그 효과는 배가된다.

영어 버전과 미국 래퍼 Flo Milli와의 협업 버전은 글로벌 팬층을 향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에스파는 이미 글로벌 시상식 수상 및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입지를 다진 만큼 이번 싱글은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에스파의 신곡은 지금까지 선보여온 '쇠 맛' 음악의 연장선에 있으면서도 한층 더 진화한 형태로 다가온다. 절제된 구성 속에서 더욱 깊고 강렬해진 사운드는 에스파 특유의 음악적 결을 선명하게 각인시키며 기존의 메탈릭한 감각에 퍼포먼스적 에너지를 응축해 내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묵직한 울림과 시각적 서사까지 아우르며 그들만의 영역을 공고히 하고 있는 셈이다. '더티 워크'는 에스파의 음악적 매력을 배가시키는 동시에 이들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또 한 번의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음을 예고한다.

ⓒSM엔터테인먼트

◇거친 텍스처의 에스파… 눈을 뗄 수 없는 '파워 퍼포먼스'

'더티 워크'의 음악과 더불어 뮤직비디오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뮤직비디오는 충남 당진의 제철소에서 촬영됐다. 연기, 금속, 중장비가 어우러진 현장은 SF나 가상 공간이 아닌 '리얼한 산업의 현장'으로, 이는 곡의 메시지인 '거친 일을 기꺼이 감당하겠다'는 태도와 맞물리며 더 큰 서사로 확장된다.

해당 영상 안에서 에스파 멤버들은 크롭 재킷과 배기 팬츠 등 '작업자' 콘셉트를 스타일링으로 체화했다. 여기에 메탈 악세사리 등의 디테일을 더해 '패셔너블한 더티'라는 역설적 미학을 완성했다. 또한, 이들은 연대하는 힘을 표현하기 위해 동원된 225명의 엑스트라, 드넓은 야적장 및 거대한 중장비 등으로 규모감과 스케일을 강조해 뮤직비디오의 풍성함을 더했다. 이 안에서 멤버들은 진흙, 흙바닥 등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을 펼쳐 더욱 거친 그룹의 모습을 표현했다. 에스파의 이러한 모습은 그간 선보인 이미지와는 반전된,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와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번 뮤직비디오의 특이점은 고가의 카메라로 촬영된 것이 아닌, 휴대폰으로 촬영이 진행됐다. 이 시도는 역설적으로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진동, 쇳가루, 무너지는 철 구조물 속에서 멤버들의 움직임은 훨씬 더 생생하게 전달됐고, 이에 영상의 생동감을 배가시켰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단순한 영상미를 넘어 에스파가 지금껏 보여준 콘셉트의 외연을 확장하는 시도로 볼 수 있다. 특히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과 현실적인 질감을 강조한 연출은 그간의 정제된 이미지와는 다른 에스파의 새로운 매력을 돋보이게 하며 보는 이들에게 강렬한 신선함을 안겨 보는 이들을 설레게 한다.

ⓒSM엔터테인먼트

◇에스파, '더티 워크' 통해 글로벌 新드롬 예고

에스파는 지난 2024년 정규 1집 '아마겟돈(Armageddon)'과 선공개곡 '슈퍼노바(Supernova)', 그리고 테크노 EDM 장르에 도전한 '위플래시(Whiplash)'까지 3연속 메가 히트를 기록하며 명실상부 K팝 4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은 지난해 국내 주요 시상식을 휩쓴 것은 물론, 스포티파이 K팝 걸그룹 최고 진입 순위, 빌보드 월드 앨범 및 글로벌 차트 등 다양한 글로벌 성과를 통해 음원과 앨범 모두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러한 커리어하이의 연장선에서 발표된 신곡 '더티 워크'는 에스파의 음악적 세계관을 확장하는 동시에 또 한 번의 글로벌 돌풍을 예고한다. 리얼한 서사와 결합된 메시지를 내세운 이번 활동은 그간 선보인 콘셉트와는 다른 층위의 매력을 선사하며 새로운 팬층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어 버전 및 글로벌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북미·유럽 시장을 겨냥한 행보를 본격화한 만큼 이번 활동을 기점으로 에스파는 K팝을 넘어 글로벌 팝에서 주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여성 아티스트 그룹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상식, 페스티벌, 차트 성적 등 다양한 방면에서 또 한 번의 '에스파 신드롬'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탄탄한 음악성과 독창적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해 온 이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 더욱 넓은 무대에서 한층 성숙한 에스파만의 서사를 써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거침없이 진화하는 에스파의 행보는 이제 K팝을 넘어 글로벌 음악 신의 중심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울 것이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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