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을 '대통령님'으로 부른다고?"… 이성윤, 내란 특검 비판

박소영 2025. 7. 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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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란 특별검사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조사 방식을 두고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

앞서 내란 특검팀은 지난달 28일 윤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하면서 "지금은 '대통령님' 호칭을 쓰고 있지만, 조서에는 '피의자'로 기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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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 수사로 내란범 석방 막아" 특검 칭찬
1차 소환 조사 때 '尹 호칭'에는 따끔한 일침
"국민에 총 겨눈 국사범, '피의자'로 불러야"
피의자 신분으로 내란 특검 조사를 받은 윤석열(가운데) 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란 특별검사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조사 방식을 두고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 최근 윤 전 대통령을 소환해 조사할 당시 '대통령님'이라는 호칭을 썼다는 이유에서다. 헌법재판소에서 파면된 '내란 우두머리 혐의' 피의자에게는 적절치 않은 예우를 했다는 뜻이다.

이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검이 신속하게 내란 우두머리를 수사하고, 내란 2인자 김용현(전 국방부 장관)이 밖으로 나가는 걸 막아냈다"고 적었다. 이어 "또한 신속한 추가 기소로 내란범들이 줄줄이 풀려나가는 걸 막았다"고 덧붙였다. 내란 특검의 초기 행보에 칭찬을 건넨 셈이다.

다만 불편함도 내비쳤다. 이 의원은 "그런데 윤석열을 대면 조사하면서 '대통령님'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특검이 (윤석열을) '대통령님'이라고 부른다고요? 국민 가슴에 총부리를 겨눈 국사범(국가나 국가 권력을 침해하는 불법 행위를 저지른 사람)이 아직도 '대통령님'인가요?"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귀를 의심했다. 윤석열을 부르는 걸 보고, 곧바로 '수사가 공정한가'라고 가슴을 쓸어내리게 만들었다. 윤석열을 부를 때도 '피의자', 조서에도 '피의자', '형소법상 절차와 원칙대로' 하면 그만"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특검이 제대로 밝혔듯 12·3 내란 피해자는 '국민들'"이라고 짚은 뒤, "국민들께서 항상 지켜보고 있다. 국민들 눈에 윤석열은 한낱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일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1월~2021년 6월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그는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사사건건 대립했던 인물이다.

앞서 내란 특검팀은 지난달 28일 윤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하면서 "지금은 '대통령님' 호칭을 쓰고 있지만, 조서에는 '피의자'로 기록된다"고 밝혔다. 전직 대통령에 대해 나름의 예우를 하고 있다는 의미였는데, 당시 윤 전 대통령은 '경찰 간부로부터 조사받진 않겠다'고 버티는 등 비협조적 태도를 보였다. 1차 조사가 끝난 뒤 윤 전 대통령은 특검으로부터 "7월 1일 2차 출석을 해 달라"는 요구를 받았으나, 이에 응하지 않겠다며 "7월 3일 이후로 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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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62809410005503)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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