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재난·재해 대책 마련 성과

김명일 기자 2025. 7. 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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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대 후반기 개원 1주년
안건 51% '민생 회복·지원'
신속한 산불 대응 체계 구축
3·15의거 교과서 수록 견인
최 의장 "초심으로 일할 것"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이 지난해 9월 4일 창원시 마산 어시장 화재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경남도의회

경남도의회가 제12대 후반기 개원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7월 1일 출범한 제12대 후반기 의회는 의정 목표인 '민생'을 기치로 현장에서 도민의 목소리를 담아왔다.

후반기 개원 1주년을 맞은 경남도의회는 △재난·재해에 대한 발 빠른 대응과 대책 마련 △기록적인 가을 폭우 대성동 고분군 붕괴와 하천 범람 대응 △대형 산불 발생, 20여 회 현장 확인, 재발 방지·피해 지원 제도화 △ 처리 안건 198건 중 101건(51.0%)이 민생 입법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 사천 개최 △새 역사 교과서 3·15의거 누락 지체 없이 대응 교과서 수록 등을 주요 성과라고 자평했다.

후반기 경남도의회는 지난해 9월, 태풍 풀라산의 영향으로 이틀 동안 500㎜ 내외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하자, 즉시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이재민을 위로했다. 상임위원회는 재발 방지를 위해 범람한 조만강을 국가하천으로 지정, 관리와 지원을 촉구하는 건의안도 가결했다.

특히 경남과 경북을 중심으로 역사상 최대의 산불이 발생하자, 경남도의회는 신속하게 의사일정을 조정해 산불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최 의장은 시도의회의장협의회를 통해 숨진 진화인력 지원을 위한 긴급 안건을 제출·통과시켰고, 재난구호금 지원도 이끌어냈다. 도정 질문을 통해 집행기관을 대상으로 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관련 정책 제안도 이뤄졌다.

후반기 도의회는 '민생'을 기치로 내 건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민생 입법이 이뤄졌다. 제12대 후반기 의회 출범 이후 처리된 안건 198건 중 절반이 넘는 101건(51.0%)이 민생의 회복이나 지원을 위한 안건으로 분류된다. △벼 재배면적 조정제 철회 촉구 건의안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촉구 건의안 등 분야별 다양한 민생 안건이 발의·처리했다.

최 의장은 취임 초기부터 민생 현장 방문 강화를 공언하고 매월 빼놓지 않고 현장을 찾았다. 특히 대형 사업 현장보다는 방과 후 교실, 농촌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 노인복지관 경로식당과 같은 보통 사람들의 삶의 현장을 찾아 도민의 목소리를 듣는 데 주력했다. 상임위원회별로도 고수온 멍게 폐사 현장, 병원선 방문진료 현장 등 활발히 현장을 찾았다.

지난해 10월에는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경남의 자존심이자 역사인 3·15의거에 관한 부분이 빠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대정부 건의, 도정질문 등을 통해 다시 수록하게 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학범 도의회 의장

지난 4월에는 국가기념일인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이 과천에서 개최된다는 보도에 도의회는 즉각 반발했다. 도의회는 기념식은 당연히 우주항공청이 위치한 사천에서 개최해야 함을 주장하며 대정부 건의와 여론 결집 등 전방위적으로 노력한 결과, 마침내 기념식 사천 개최가 결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도의회는 지난 2월부터 누리집을 통해 출석률을 공개해오고 있다. 본회의뿐만 아니라 상임위원회 회의까지 회의별·의원별로 출석률을 확인할 수 있게 돼 도민 신뢰도와 투명성을 높였다.

그동안 시범 운영해 왔던 임시 회의록 공개도 5월부터 정식 운영하고 있다. 관련 규정을 개정해 임시 회의록 공개 시기와 방법 등을 명시함으로써 기다림 없이·누구나·언제든지 회의록을 열람할 수 있게 됐다.

의회 청사는 더욱 개방해 진정한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도의회는 본관 리모델링을 통해 전시실, 영상 스튜디오, 도민공연장, 북카페 등 13개실, 2426㎡에 달하는 공간을 전면 개방해 기존에도 낮았던 의회의 문턱을 완전히 깎아낸다는 계획이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도 충실했다.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총 796건의 시정·처리요구·건의사항이 채택됐고, 2025년도 예산 심사 과정에서는 25개 사업, 46억 9100만 원을 감액해 도민의 혈세가 제대로 사용되도록 노력했다.

특히 2025년도에는 사무처 내 예산정책담당관을 신설했는데 각종 안건에 소요되는 비용에 대한 추계를 의회 자체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재정 집행 전반에 대한 감시·견제 기능을 강화했다.

지난해까지 124일이었던 회기 일수도 2025년에는 130일로 늘려 더 열심히 일하는 의회를 만들었다.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구성·운영되고 있는 점도 돋보인다. 후반기 들어 주요 현안(웅동지구, 행정통합, 지역균형발전, 지역소멸)이나 민생과 직결된 사안(민생경제, 저출산, 유보통합)을 중심으로 7개의 특위가 구성됐다. 그동안 각 특위는 회의, 현장 방문, 도민 간담회 등 활발한 활동이 이뤄져왔으며, 임기 내 구체적인 성과와 결론을 도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개원 1주년을 맞아 최 의장은 "64명의 동료 의원들과 함께 '민생'만을 바라보며 한뜻으로 달려온 1년이었다"면서 "남은 1년도 도민의 삶 속에서 도민의 눈과 귀와 입이 되서 초심과 같이 일하는 의회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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