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美정부부채 급증, 국채·달러 수요 위축"…분산투자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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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재정 정책에 따른 미국 정부 부채 급증으로 미 국채 장기물, 달러화 등 주요 자산들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달러화 가치가 흔들리면서, 달러화 약세를 막지 못한다면 미 국채의 투자자 수요도 동반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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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세계적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재정 정책에 따른 미국 정부 부채 급증으로 미 국채 장기물, 달러화 등 주요 자산들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30일(현지 시간) 블랙록의 3분기 채권시장 전망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금리 인하의 직접적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미 국채 단기물, 미 국채 시장 외 자산에 대한 분산투자 등 비중을 높일 것을 투자자들에게 제안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미 연방정부 부채 규모는 36조 2200억 달러(약 5경 744조 원)에 이른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안을 포함한 주요 국정 의제를 담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은 향후 미국의 재정 적자를 크게 확대해 재정 건전성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의회예산처(CBO)는 이 법안이 약 3조 달러의 재정 적자를 추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달러화 가치가 흔들리면서, 달러화 약세를 막지 못한다면 미 국채의 투자자 수요도 동반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보고서 역시 "정부 부채의 증가가 미국 내 통화정책과 장기 국채 금리의 상관관계를 약화시킬 수 있다"며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금리가 상승하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 부채 공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미 국채에 대한) 연준과 해외 중앙은행 수요는 모두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지출 삭감에도 재정 적자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고, 재정 지출에서 지금은 이자 지급의 비중이 더 크다"며 "해외 투자자들이 물러서고 정부가 매주 5000억 달러가 넘는 부채를 발행하는 상황에서 민간 시장이 이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정부의 차입 비용이 상승하게 될 위험이 있다"고 짚었다.
보고서는 "우리는 미국 정부 부채의 불안정한 위치를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며 "이 문제가 통제되지 않는다면 부채는 금융시장에서 미국이 누려 온 '특별한 지위'에 대한 최대 단일 위협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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