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때문에 백수됐다”…신입사원 채용 3분의1 증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출시된 이후 영국에서 신입 사원 채용이 3분의 1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구인·구직 사이트 애드주나의 분석을 인용해 챗GPT가 출시된 2022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구인 등록된 대졸 신입직, 견습직, 인턴십 등 기초 직무 일자리 수가 31.9%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기초 직무 일자리가 전체 채용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같은 기간 28.9%에서 25%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감소 폭이 큰 분야는 소매업으로 78.2% 줄었고, 물류·창고·관리 부문이 뒤를 이었다. 정보기술(IT)과 회계·금융 분야에서도 기초 직무 일자리 수가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임스 니브 애드주나 데이터과학 책임자는 전반적인 경제적 역풍 외에도 AI가 초급 일자리 시장을 축소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며 “고용주의 국민보험료 부담 증가, 새 고용 법안 등 고용주가 사람을 쓰지 못하는 이유가 계속 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AI 도입에 따른 일자리 감소 경고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
2023년 5월 영국 통신업체 BT는 2030년까지 통화 처리, 네트워크 진단 등 일자리 1만개를 AI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 15일 앨리슨 커크비 BT 최고경영자(CEO)는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줄어드는 일자리 수가 더 많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챗봇 ‘클로드’를 개발한 미국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AI 기술은 정치인이나 기업인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실업률을 급등시킬 수 있다”며 향후 5년간 AI가 모든 신입 사무직 일자리 절반을 없애 실업률이 10∼20%로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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