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시장 급랭…지역 풍선효과는 ‘글쎄’
[KBS 대구] [앵커]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대한 강도 높은 대출 규제가 시행되면서 투자 수요가 지방으로 쏠리는 '풍선 효과'에 대한 전망이 나오는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방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불투명한 데다 정부의 정책 기조를 고려할 때 기대는 제한적일 거라고 예상합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 정부 출범 이후 과열됐던 수도권 주택 시장이 차갑게 식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과 휴일 사이 호가가 2억 원 이상 떨어진 곳도 있습니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최대 6억 원으로 제한한 결과입니다.
[수도권 공인중개사 직원/음성변조 : "사고자 하는 사람들은 지금 없죠. 대출받아서 대부분 사거든요."]
수도권에 집중된 투자 수요가 지방으로 쏠리는 이른바 풍선 효과가 예상되는 상황.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거와 달리 풍선 효과가 없거나 제한적일 것이라 예상합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의 80%가 몰린 지방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구는 전체 미분양의 40%를 차지하는 악성 준공 후 미분양이 외부 자금 유입을 막고 있습니다.
[이진우/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 : "악성 미분양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시장의 불투명성만 해소되면 외부의 자금들이 대구로 충분히 들어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업계는 미분양 해소를 위해 양도소득세 감면 등 세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정부·여당은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의장/지난달 26일 : "시중 자금이 더 이상 부동산과 같은 비생산적인 분야가 아니라 생산적인 곳,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는 곳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수도권에 이어 지방에도 강력한 대출 규제가 적용될지, 아니면 차별화된 정책으로 지방 미분양 해소에 물꼬가 트일지, 추후 발표될 지방 부동산 대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우동윤 기자 (seagard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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