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극우파다’에 동의한 9%가 궁금하다 [취재 뒷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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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동안 설문지를 붙들고 끙끙 앓았다.
서부지법 폭동이 '저항권 행사'인지 '법치주의 부정'인지 묻는 문항이나 부정선거를 언제부터 믿게 됐는지 묻는 문항은 넣었다면 시계열 비교를 해볼 수 있었는데, 질문 수가 제한돼 있어 마지막까지 고민하다 뺐다.
9%. '나는 극우파다'라는 진술에 동의한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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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동안 설문지를 붙들고 끙끙 앓았다. 총 239개 문항을 만들었다. 〈시사IN〉·한국리서치 ‘6·3 대선 이후 유권자 인식 여론조사’ 키를 잡은 정치이슈팀 전혜원 기자에게 물었다.
이번 조사의 취지는?
각 대선후보 득표율에 담겨 있는 서로 다른 세계관과 바람을 드러내고, 누구와 함께 갈 수 있고 그렇지 않은지 확인함으로써 사회통합에 기여하고자 기획했다.
어떤 과정 통해 문항 만들었나?
한국리서치, 국승민 미시간 주립대학 교수와 수시로 소통하며 문항을 조율했다. 새 문항도 개발했지만, 2022년 대선 직후 했던 웹조사와 지난 2월 비상계엄·탄핵소추 이후 진행한 웹조사 문항 중 일부를 살려 시계열 비교도 가능하게끔 했다.
239개 안에도 넣지 못해 아쉬운 문항이 있었나?
서부지법 폭동이 ‘저항권 행사’인지 ‘법치주의 부정’인지 묻는 문항이나 부정선거를 언제부터 믿게 됐는지 묻는 문항은 넣었다면 시계열 비교를 해볼 수 있었는데, 질문 수가 제한돼 있어 마지막까지 고민하다 뺐다.
가장 인상적이거나 의외인 결과는?
59와 34라는 숫자. 김문수를 뽑은 이들의 59%도 ‘12·3 비상계엄은 잘못되었다’고 답했고, 이준석을 뽑은 유권자의 34% 역시 이 후보의 ‘3차 TV 토론에서의 여성 신체 관련 발언’으로 이 후보에 대한 생각이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여기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2월 조사와 비교했을 때 눈에 띄는 점이 있다면?
비상계엄 비판 여론이 73%에서 82%로 9%포인트 올랐고, 탄핵 반대 응답은 29%에서 20%로 떨어져. 헌법재판소 전원일치 결정의 힘을 느꼈다.
이 외에도 궁금한, 해석의 여지가 많은 조사결과가 있다면?
9%. ‘나는 극우파다’라는 진술에 동의한 비율이다. 미국에서 15% 정도 나온 조사 결과가 있다던데, 그에 못지않은 수치다. 70세 이상 여성과 30대 남성 사이에서 높게 나왔다. 여기에 동의한 사람들은 대체 어떤 분들일지 만나보고 싶다.
변진경 편집국장 alm242@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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