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수익보단 ‘10년 동행’ 레전드 예우 택했다…토트넘 중대 결단, 올여름 손흥민 매각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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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캡틴' 손흥민(32)에게 직접 미래를 결정하도록 선택권을 넘기기로 결단을 내렸다.
당초 이번 여름이 이적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터라, 다니엘 레비(60·잉글랜드) 토트넘 회장이 손흥민을 매각해 이적료 수익을 확보한 후 새 시즌을 대비해 스쿼드 보강을 추진할 거로 예상됐던 것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대반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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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이 ‘캡틴’ 손흥민(32)에게 직접 미래를 결정하도록 선택권을 넘기기로 결단을 내렸다. 당초 이번 여름이 이적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터라, 다니엘 레비(60·잉글랜드) 토트넘 회장이 손흥민을 매각해 이적료 수익을 확보한 후 새 시즌을 대비해 스쿼드 보강을 추진할 거로 예상됐던 것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대반전이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다. 토트넘이 (올해 초)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그의 계약기간은 이제 1년 남았다”며 “마침내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꿈을 이룬 손흥민은 올여름 그 어느 때보다 떠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은 이런 손흥민이 10년간 팀을 이끌어온 만큼, 이적료 수익을 얻을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그를 매각하기보단 그가 직접 미래를 결정하도록 내버려 둘 것”이라고 보도했다.
10년 동안 빼어난 활약을 펼친 데다, 암흑기에도 떠나지 않고 헌신한 만큼 손흥민에게 모든 결정권을 넘기면서 선택을 기다리겠다는 것이다. 실제 손흥민은 지금까지 통산 454경기를 뛰면서 173골·101도움을 기록, 구단 역사상 최다출전과 최다득점 각각 6위와 5위에 올라 있다. 2023년부터는 구단 역사상 아시아인 최초 주장에 선임됐고, 올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일궈 새 역사를 썼다.


결국 손흥민은 프리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조만간 팀에 합류할 예정인데, 합류 후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과 구체적인 대화를 나눈 후에 최종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전망이다. 프랭크 감독이 다음 시즌 손흥민을 주전으로 기용할 계획이 있다는 뜻을 밝힌다면 손흥민은 잔류하면서 한 시즌 더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간 후 내년에 계약이 만료되면서 떠나고, 그렇지 않다면 올여름에 동행을 마치는 쪽으로 무게가 쏠릴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다만 올여름 떠나기로 마음을 굳히더라도, 내달 초 아시아 투어가 끝난 직후 떠날 거로 예상되고 있다. 토트넘이 아시아 투어 때 손흥민과 동행하지 않을 경우 계약 위반 등 주최 측과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탓에 아시아 투어 때까진 손흥민을 붙잡아둘 거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이달 31일 홍콩에서 아스널, 내달 3일엔 한국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각각 상대하는 아시아 투어 일정을 앞두고 있다.


만약 손흥민이 떠난다면,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시하면서 구애를 보내고 있는 알나스르, 알힐랄, 알카디시아 등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SPL) 구단들과 과거 사제의 연을 맺은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가 유력한 차기 행선지다. 무리뉴 감독은 가장 아끼는 제자라고 밝힌 손흥민과 재회를 원하면서 직접 영입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엔 손흥민이 미국에서 뛰길 원한다는 주장과 함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도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함께했던 안지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이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LAFC로 함께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다면서 구체적인 팀 이름까지 나왔다. LAFC는 지난 2012년부터 11년 동안 토트넘의 골문을 지켰던 위고 요리스가 뛰고 있기도 하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MLS에서 뛰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SPL 구단들은 여전히 그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빼내려 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다음 주부터 단계적으로 프리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복귀함에 따라, 손흥민은 먼저 프랭크 감독과 만나 미래와 새 시즌 계획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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