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포르도 핵시설에 굴착기·크레인 포착…美공습 복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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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미국의 공습으로 손상된 핵 시설을 복구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3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위성 영상업체인 막사 테크놀로지가 지난 29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이란 포르도 핵시설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모습이 나타났다.
미국은 지난달 22일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주요 핵 시설을 공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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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란이 미국의 공습으로 손상된 핵 시설을 복구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3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위성 영상업체인 막사 테크놀로지가 지난 29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이란 포르도 핵시설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모습이 나타났다. 미국이 핵 시설을 공습한 지 일주일 만이다.
막사 테크놀로지는 "지난주 공습으로 생긴 환기구 및 구멍 주변에서 활동이 계속 포착됐다"며 "지하 단지 위 능선에 있는 북쪽 환기구 바로 옆에 굴착기와 여러 인력이 배치되어 있으며, 크레인이 구멍 입구에서 작동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능선 아래와 핵 시설 접근로에선 차량이 관측되기도 했다.
미국 싱크탱크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도 지난 28일 촬영된 포르도 위성사진을 분석, "이란이 미국의 벙커버스터가 환기구를 관통한 두 충격 지점에서 활발히 작업 중"이라며 "폭탄 구멍을 메우는 작업, 구조적 손상 평가, 방사능 샘플 채취 등이 이뤄질 수 있으며 주요 환기구 위의 구멍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는 또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이란이 며칠 전 폭격으로 파손된 주요 진입로를 신속하게 복구한 것이 관측됐다"며 "그러나 터널 입구를 다시 열려는 시도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달 22일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주요 핵 시설을 공습했다.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은 B-2 스텔스 폭격기를 이용해 벙커버스터 GBU-57 14발 중 12발을 포르도에, 2발을 나탄즈에 투하했으며 이스파한에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20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하에 있는 포르도 핵 시설을 타격하기 위해 취약 지점인 환기구를 이용해 폭탄을 떨어뜨리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습 후 이란 핵 시설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국방정보국(DIA) 등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수개월 지연시켰을 뿐이라는 초기 평가를 내놓았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도 미국이 공습으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전면적인 피해를 주지는 못했다며 "이란이 수개월 내에 우라늄 농축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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