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3월 이후 삼성은 줄곧 하락세였다, 악몽의 6월 종료→7월에 팀 명운이 달렸다…대반격 선봉장은 후라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지옥 같던 6월이 끝났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삼성 라이온즈는 최고 위기를 맞았다. 7월 대반격이 없다면 시즌 농사를 망칠 수 있다. 아리엘 후라도가 '에이스'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
삼성의 3월은 아름다웠다. 홈 대구에서 열린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산뜻하게 시즌을 열었다. 3월 7경기에서 5승 3패 승률 0.625를 기록, SSG 랜더스와 함께 월간 승률 공동 2위에 올랐다.
4월도 거침없었다. 24경기를 치르며 13승 1무 9패 승률 0.591을 적어냈다.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16승 8패 0.667)에 이은 3위.
5월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12승 14패 승률 0.462로 리그 8위에 그쳤다. 5할에 가까운 승률을 기록했지만, 10위 키움이 4승 1무 22패로 승률 인플레이션을 발생시켰다.
6월은 최악이었다. 9승 13패 승률 0.400으로 9위다. 마지막 4경기는 4연패를 당했다. 3월부터 6월까지 계속 승률이 떨어진 것.
6월 삼성은 '역전'이란 키워드로 설명이 가능하다. 역전승(3승)은 10개 구단 중 9위, 역전패(6패)는 최다 2위를 기록했다. 이기고 있어도 불안하고, 경기를 뒤집을 힘은 없는 팀이 '6월' 삼성이었다.

6월이 끝나자 삼성의 순위는 7위가 됐다. 6위 KT 위즈(1.5경기 차)보다 8위 NC 다이노스(1경기 차)가 가까운 7위다. 39승 1무 39패로 정확히 5할 승률이 됐다.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면 가을야구는 어려워진다.
위기 돌파를 위해 후라도가 나선다. 후라도는 7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올 시즌 16경기 7승 6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7위, 다승 9위, 탈삼진(81개) 14위에 해당하는 성적. 명실상부 삼성의 대들보다.
최근 5경기는 들쭉날쭉하다. 5월 27일 대구 롯데전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했고, 6월 3일 인천 SSG전 5⅓이닝 5실점으로 패했다. 8일 대구 NC전 9이닝 무실점으로 KBO리그 첫 완봉승을 거두더니, 14일 대구 KT전 4⅓이닝 7실점으로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했다. 열흘 휴식을 취하고 25일 대구 한화전에 복귀해 7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올해 두산 상대로 승운이 없다. 2경기서 무승 1패 평균자책점 1.29를 적어냈다. 3월 28일 잠실서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다만 팀 타선이 0점으로 침묵해 패전투수가 됐다. 5월 2일은 6이닝 2실점 비자책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최근 불펜 소모가 컸다. 4연패 기간 삼성은 경기당 5.75명의 투수를 사용했다. LG와 함께 리그 공동 2위다. 29일 고척 키움전만 해도 무려 7명의 투수가 경기에 출전했다. 월요일 휴식을 취했지만 불펜의 피로감은 상당하다. 후라도의 이닝 소화력이 필요한 시점.
선발 무게감은 삼성에 쏠린다. 두산 선발은 오른손 최민석이다. 2025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6순위에 뽑힌 고졸 루키다. 시즌 성적은 6경기(4선발) 1승 1패 평균자책점 3.18이다. 지난 6월 18일 대구 삼성전 6이닝 2실점으로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

힘겨운 6월이 끝났다. 7월의 시작을 후라도가 연다. 일요일 등판이 예정된 '화요일' 선발이기에 더욱 중요하다. 후라도가 '에이스' 본능을 또다시 드러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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