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차 안에 아이 홀로 두지 마세요”…미국서 벌써 9명 사망
[앵커]
미국은 이미 지난달(6월) 중순부터, 40도에 육박하는 때 이른 폭염이 중부와 동부를 덮쳤습니다.
뜨거운 차 안에 방치돼 있던 아이가 숨지는 사건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어른이 느끼기에 더운 날이 아니더라도, 아이를 차 안에 혼자 둬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도착했습니다.
["아기는 어딨어요? (바닥에 있어요.)"]
현지 시각 지난달 6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차 안에 있던 18개월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햇볕이 한창인 정오부터 세 시간이나 아이를 차 안에 홀로 두고, 아이 아빠는 머리를 자르고 술까지 마셨습니다.
당시 기온은 32도, 차 내부는 44도에 이르렀을 걸로 현지 언론은 추정했습니다.
[마이크 치트우드/미 플로리다 보안관 : "저는 먼저 이 아버지가 '인간쓰레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는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동 학대와 과실치사 혐의입니다."]
미국 뉴욕과 워싱턴 등이 6월부터 40도 가까운 최고 기온을 기록한 올해, 미국에서 벌써 9명의 어린이가 차 안에 방치됐다 열사병으로 숨졌습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프랑스 남부에서도 주차된 차 안에서 2살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은 체온이 오르는 속도가 성인보다 훨씬 빠를 수 있다며, 더운 날 차 안에 홀로 둬선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카렌 데로가티스/미국 플로리다주 소방구조대원 : "기온이 온화하더라도 아이를 차 안에 두는 것은 해로울 수 있습니다. 더운 날뿐만 아니라 섭씨 22도의 온화한 날씨에도 아이를 차 안에 두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또 차에서 내리기 전 뒷좌석에 아이가 있는지 확인하고, 차 안에 방치된 아이를 보면 즉시 신고하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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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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