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부품 강국… 韓, 美·中 이어 ‘휴머노이드 3대 시장’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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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휴머노이드 시장을 거대 자본을 앞세운 미국 빅테크들과 중국 기업들이 양분한 가운데, 한국도 미·중과 함께 향후 산업을 주도할 3대 주요 시장이 될 것이라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최근 발간한 기술 분석 리포트 '휴머노이드 로봇 및 체화 지능'에서 "한국은 미국, 중국과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3대 주요 시장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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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손·액추에이터 기술력 탁월
완제품보다 장치·부품서 경쟁력
기술력 美·저가생산 中 시장 틈새
韓, 정밀성·가격 경쟁력 모두 갖춰
글로벌 시장 중간지대 선점 전망
산·학·연 ‘K휴머노이드 연합’ 강점
1조원 투자 로봇 두뇌 개발도 나서
전 세계 휴머노이드 시장을 거대 자본을 앞세운 미국 빅테크들과 중국 기업들이 양분한 가운데, 한국도 미·중과 함께 향후 산업을 주도할 3대 주요 시장이 될 것이라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 로봇 손이나 액추에이터 등 휴머노이드 핵심 부품 분야에서 갖춘 높은 경쟁력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초 인간형 로봇 ‘휴보’를 개발한 오준호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장은 지난 2월 한 강연에서 한국, 미국, 중국의 부품 기술력을 수치화해 비교한 결과 한국의 기술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로봇 핵심 구동장치인 액추에이터의 경우 ‘고기능·고정밀 액추에이터(구동장치)’는 미국을 100으로 봤을 때 한국이 90, 중국이 80이었고 ‘고강성 외형 및 내부 설계’ 또한 한국(85)이 중국(70)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오 단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액추에이터를 만들 줄 알아야 한다”며 “모터, 감속기, 드라이버 등 핵심 부품 기술을 내재화하지 않으면 최적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부품 기술력이 곧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뜻이다.

옴디아는 한국 휴머노이드 로봇 전략의 핵심으로 ‘K휴머노이드 연합’을 꼽았다. K휴머노이드 연합은 한국이 기술적 잠재력은 있지만 미·중에 비해 투자규모나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을 타파하기 위한 국내 산·학·연 연합이다. 1조원 이상을 투자해 2028년까지 로봇의 두뇌에 해당하는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옴디아는 이와 관련해 “K휴머노이드 연합의 예산이 경쟁국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한국 특유의 효율성과 기술적 창의성이 재정적 제약을 극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옴디아는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지난해 1000대 수준에서 2035년 71만7000대로 급성장하고, 평균 판매 가격(ASP) 또한 4만달러에서 2만달러 이하로 떨어지면서 대중화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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