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이제 어쩌나' 손흥민마저 "쇠퇴하는 선수" 평가…토트넘, 굿바이 준비 → 8월이 운명의 달

조용운 기자 2025. 7. 1.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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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손흥민은 33세를 향해가고 있다. 최근 축구 선수 커리어에서 황혼기를 고민해야 하는 나이지만, 여전히 정상급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만약 손흥민이 이적을 선택한다면, 토트넘은 오히려 박수를 보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10년 동안 팀에 헌신한 그는 영입 당시의 금액을 훨씬 상회하는 상업적 경기적 가치를 제공해 왔기 때문이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대한민국 축구의 자랑이던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도 에이징커브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누구나 세월을 이길 수 없다. 제아무리 아시아 최고의 선수라 평가받는 손흥민이라 할지라도 언젠가는 정점에서 내려오게 된다. 가능한 뒤로 미뤘으면 하던 혹평이 이제 내려졌다.

영국 언론 '디 애슬레틱'의 수석 편집자 댄 킬패트릭이 손흥민을 "쇠퇴기에 접어든 선수"로 정의했다. 그는 "지난 시즌 손흥민은 분명 하락세를 겪었다. 팀 전반의 문제를 고려한다해도 한창 때의 손흥민은 아니었다"라고 평했다.

결론은 결별이다. 킬패트릭 기자는 "토트넘은 한국 투어를 다녀온 이후 손흥민을 내보내는 게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한국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손흥민을 홍보 차원에서 최대한 활용하고 각자 갈 길을 가라는 이야기다.

▲ 손흥민은 여러 빅클럽의 이적 제안에도 불구하고 팀에 남아 우승을 위해 싸운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많은 스타들이 팀을 떠나 다른 곳에서 우승을 꿈꾸었지만, 손흥민은 끝까지 팀에 남아 목표를 이뤄냈다. 그가 어디로 가든, 그 선택은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손흥민을 보며 하락세를 우려하던 인물은 킬패트릭 혼자가 아니다. 토트넘 출신의 해설가 제이미 오하라는 지난 시즌 시작 시점부터 내리막길을 걷는다고 지적했다. 고작 개막전 한 경기만 치렀던 지난해 8월 오하라는 "레스터 시티전에서 손흥민의 후반전은 실망스러웠다. 냉정하게 말한다면 손흥민을 전반전만 뛰게 했어야 했다"라고 했다.

시즌 도중에도 손흥민을 원색적으로 비난했었다. 일례로 오하라는 올해 2월 "손흥민은 리더십을 발휘하는 유형이 아니다. 이제 주장직을 내려놓고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손흥민이 과거에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선수였지만, 더 이상 그렇지 않다"라고 했다.

최근까지도 오하라의 생각은 변치 않았다. 지난달 말 오하라는 "손흥민을 빨리 내보내야 한다"라고 논조가 더욱 강해졌다. 그는 "토트넘의 레전드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제 그에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너무 빠르다. 손흥민의 역할은 끝났다"라고 판단했다.

▲ 현재로서는 구단 측의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은 만큼, 손흥민의 향후 거취는 여전히 미지수다. 그러나 새로운 감독의 등장, 인터뷰 영상에서의 의도적 배제, 내부 인사들의 암시 등을 종합해볼 때 이별이 가까워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

오하라는 토트넘에 손흥민의 자리가 없다고 본다. 그는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이다. 손흥민은 이제 더 느린 리그로 이적할 필요가 있다"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 때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경험도 곁들였다. 오하라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떠올려보면 손흥민의 스피드는 확실히 사라졌다. 나도 선수 시절 경험했지만 부상에서 돌아오는 건 아주 힘든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도 날카롭게 상대를 제치는 모습이 없어졌다. 어쩌면 그렇게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라이언 긱스도 그래서 플레이 스타일을 바꿨다"라고 또 다른 전설의 예까지 들었다.

손흥민과 헤어지길 당부한 킬패트릭의 의견이 담긴 토트넘을 향한 영입설도 눈에 들어온다. '디 애슬레틱'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무조건 영입해야 할 포지션 중에 측면 공격수를 포함했다.

▲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거취가 불투명하다. 토트넘은 올여름 아시아 투어 일환으로 홍콩과 한국을 방문하는데 손흥민과관련된 계약이 있다. 한국에서뉴캐슬 유나이티드, 홍콩에서아스널과붙을 예정인 가운데, 손흥민 없이 투어를 진행할 경우 구단이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라고 알렸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다양한 윙어가 있다. 손흥민을 비롯해 브레넌 존슨, 윌손 오도베르 등이 뛰고 있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하려면 전성기에 접어든 측면 공격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손흥민의 존재감이 작아졌다고 본다. 토트넘 통산 173골로 구단 역대 득점 순위 5위를 자랑하는 손흥민이 버티고 있음에도 윙어 영입을 촉구한 건 상당한 의미가 따른다. 새 시즌에는 손흥민보다 젊은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와야 한다는 일종의 세대교체 요구다.

조금씩 토트넘이 손흥민 없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토트넘은 새 출발을 다짐하며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안겨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브렌트포드에서 젊은 선수를 활용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 손흥민이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될지, 아니면 또 다른 기적을 쓰기 위해 남게 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분명한 것은, 그가 떠나더라도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에 남긴 발자취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는 점이다.

프랭크 감독도 새 시대를 열려는 듯 첫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자신의 방향성을 밝히는 첫 자리에서 오랜기간 에이스와 리더로 활약했던 손흥민을 언급하지 않은 건 향후 토트넘 계획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또 다른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계약 연장을 거부할 경우 선수 본인은 물론 토마스 감독에게도 지속적으로 이적설 질문이 따라다닐 것"이라며 "손흥민은 10년간 토트넘을 대표하고, 헌신했던 인물이기에 거취를 결정할 자격이 충분하다. 본인에게 달려있다"고 결단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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