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진짜 월드컵, ‘돈독’ 오른 FIFA, 혹사 당하는 선수들…정말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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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수가 너무 많아 선수들이 휴식을 보장받지 못하고 그로 인해 경기, 더 나아가 리그의 질적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얘기는 아주 오래 전부터 꾸준히 언급됐다.
이미 자국 리그부터 컵대회, 클럽대항전 등 매주 1~2경기 이상 치열한 실전을 치렀던 선수들이 '애프터시즌 투어'를 집중력을 갖고 치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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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전 세계 축구를 관장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 등 FIFA 수뇌부의 관심사는 오직 ‘다양한 수익 구조’, ‘수익 창출’, ‘수익 극대화‘에만 쏠린 듯 하다.
그 중 하나가 미국에서 진행 중인 2025 FIFA 클럽월드컵이다. FIFA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남미 리베르타도레스컵 등 각 대륙 챔피언들만 토너먼트 형태로 ’짧고 굵게‘ 자웅을 겨루던 과거의 시스템을 파기하고 국가대항전인 월드컵처럼 각 대륙에서 랭킹이 높은 32개 클럽을 참여시켜 대회 규모를 확대했다.
물론 경기수를 최대화하고 스폰서 노출과 중계 빈도를 높이겠다는 계산이 전제됐다. FIFA가 돈을 많이 벌면 클럽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다. 역시 적잖은 보너스를 챙길 수 있어서다. 프리시즌 투어를 통해 얻는 수익보다 훨씬 많은 이익이 보장된다. 맨체스터 시티, 첼시(이상 잉글랜드) 등은 이미 이적시장에서 사용할 자금의 대부분을 클럽월드컵 보너스로 회수했다는 분석도 있다.
초대 미국 대회는 조별리그를 마치고 16강 토너먼트가 한창이다. K리그1에선 울산HD가 출전했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역시 참가해 4강 티켓을 놓고 ’코리안 더비‘를 치르게 됐다.
하지만 양질의 경기는 많지 않다. 선수들은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특히 기나긴 2024~2025시즌을 소화한 유럽 클럽들의 경기력은 기대치를 상당히 밑돈다. 이미 자국 리그부터 컵대회, 클럽대항전 등 매주 1~2경기 이상 치열한 실전을 치렀던 선수들이 ‘애프터시즌 투어‘를 집중력을 갖고 치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게다가 6~7월 북미 특유의 극심한 폭염에 낙뢰 등 미국 스포츠 규정에 따라 수시로 경기가 중단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을 많이 걱정한다. 과거 리버풀(잉글랜드)을 이끈 위르겐 클롭 감독은 “축구 역사상 최악의 아이디어가 클럽월드컵이다. 선수들은 회복할 틈도 없이 여기저기 많은 경기를 치러나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맨시티를 이끌고 클럽월드컵에 나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생각도 다르지 않다. ”고민할수록 걱정만 쌓인다“면서도 ”클롭 감독의 생각에 동의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그렇다. 유럽의 경우, 지난해엔 독일에서 UEFA 유럽선수권대회를 치렀고 짧은 휴식 후 시즌을 진행한 뒤 클럽월드컵에 참가했다. 그리곤 당장 내년 이 무렵엔 2026북중미월드컵이 펼쳐진다. 심지어 48개국 체제로 확대돼 토너먼트 라운드가 32강전부터 진행되는 첫 대회다. 높이 올라갈수록 더 길게 체류하고 더 많은 경기를 치르는 구조다.
컨디셔닝 실패는 부상으로 직결될 수 있다. 특히 FIFA가 가장 아끼는 메인 상품은 월드컵이다. 클럽월드컵이 아무리 성공한다고 해도 선수들의 피로도가 쌓이고,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없다면 결국 실패와 다름 없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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