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700만원' 버는 청년, 직업 뭐길래…"셀 수 없이 맞아 갈비뼈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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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당 최소 15만원, 많게는 30만원까지 받아요."
누군가의 손발톱을 관리해주고 수억원의 연봉을 받는 직업이 있다.
마리당 최소 15만원씩 받고 있다는 주씨는 일당으로 최소 100만~180만원을 받고 있다고 했다.
한달 수익은 최대 3800만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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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당 최소 15만원, 많게는 30만원까지 받아요."
누군가의 손발톱을 관리해주고 수억원의 연봉을 받는 직업이 있다. 편자를 맞춤 제작해 말발굽에 대는 일을 하는 장제사다.
19살, 이른 나이에 일을 시작한 장제사 주승태(30)씨는 어느덧 경력 10년 이상 베테랑이 됐다. 일당이 180만원에 달한다는 그는 최근 2주 동안 하루도 집에 못 들어갔을 만큼 바쁘게 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인생스토리'에는 장제사 주씨의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주씨는 자신을 "말 네일아트를 해주는 장제사"라고 소개했다. 그는 "말발굽을 보호하는 편자를 제작하고, 말의 발톱을 정리해주는 일을 한다"며 "일을 시작한 지 10년 조금 넘은 것 같다. 19살부터 시작했다. 혼자 개업해 일한 지는 6년 정도 됐다"고 밝혔다.
주씨는 한달에 보통 200~250마리 말을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매일 전국을 누비며 하루도 쉬지 못하고 있다는 그는 "쉴 시간이 없다. 집에 못 들어간 지 2주 됐다. 장제사는 여름이 제일 바쁘고 겨울이 한가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일이 고된 만큼 수익은 높은 편이다. 마리당 최소 15만원씩 받고 있다는 주씨는 일당으로 최소 100만~180만원을 받고 있다고 했다. 한달 수익은 최대 3800만원에 이른다.
주씨는 "하루에 무조건 돈 100만원씩은 버는 것 같다. 오늘은 6마리를 관리하니까 일당이 180만원이다. 한달에 3000만원은 버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다만 출장비 등 원가를 고려하면 손에 남는 돈이 많은 편은 아니라고 주씨는 강조했다. 그는 "오늘은 경기도 화성에서 일하지만 내일은 또 과천으로 간다. (말이 있는) 승마장 지역으로 제가 옮겨다니고 있다"며 "매출로 하루 100만원은 나와야 보통 기술직 정도로 버는 것 같다"고 했다.
장제사 진입 문턱은 매우 높은 편이다. 한국마사회는 말 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장제사 국가 자격증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말 조련사, 재활 승마 지도사 등 매년 40명 안팎 합격자가 나오는 다른 분야와 달리 장제사 합격자는 한 자릿수다. 자격증 취득에 최소 2년 정도 걸린다.
자격증을 따도 3년 이상 수련 기간을 거쳐야 한다. 더구나 장제 기술을 가르치는 학원이 없어 전문 기술을 익히려면 프로 장제사 밑에 들어가 도제식 교육을 받아야 한다.
주씨는 "시험이 1년에 한번뿐이다. 필기는 일반인도 공부하면 합격할 수 있는데 실기는 현장에 와서 배우지 않으면 절대 딸 수가 없다. 혼자 개업하려면 최소 3~5년은 배워야 한다. 항상 같은 조건에서 일하는 게 아니다 보니 말의 특성도 알아야 하고, 여러 종류 발굽도 만들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말에 의한 부상 위험과 만만치 않은 업무 강도로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도 많다. 주씨 역시 말에 걷어차여 갈비뼈에 금이 간 적이 있다며 "말한테 엄청 자주 맞는다. 배, 옆구리, 엉덩이, 다리 이런 곳은 셀 수 없이 많이 맞았고, 안전화를 신고 일하지만 말이 그냥 밟아버리면 발가락에 금이 쉽게 간다"고 했다.
이어 "장제사는 본인이 정말 열심히 할 수만 있다면 메리트가 있는 직업"이라며 "다만 정말 많은 돈을 버는 건 맞는데 쉽진 않다. (장제사의 꿈이 있다면) 단단히 마음을 먹고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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