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표 모두 꺾였다…美관세 충격에 하반기 경제 먹구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생산·소비·투자 등 실물경제 지표가 모두 부진했다.
조성중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건설업과 광공업 부진이 컸지만 건설업은 미국 관세와 직접적 관계는 없고 광공업 생산 부진이 수출때문이라고 말하기 애매하다"고 말했다.
이어 "재고를 줄인다는 건 생산 측면에서 출하만큼 생산이 안 된다는 뜻"이라며 "관세 영향이 이번 통계에 두드러지게 나타나진 않지만 대외 불확실성으로 설비 투자에 과감히 나서기 어려운 상황 등이 기저에 깔려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생산·소비·투자 등 실물경제 지표가 모두 부진했다. 향후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선행지수도 하락 전환하며 하반기 경제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특히 미국의 관세 부과 여파가 자동차·부품 수출에 가시화되고 제조업 가동률도 큰 폭으로 떨어지며 경기 둔화 신호가 분명해졌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全)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1% 감소하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5~7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산업 전반의 수요 부진과 미국발 대외 충격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3.0% 줄며 올해 1월 이후 4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했다. 의약품(-10.4%), 금속가공(-6.9%) 등에서 생산이 줄었고 자동차 부문에서 부진했다.
특히 미국이 자동차 부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부품 수출이 줄고, 국내 생산도 영향을 받았다. 현대차의 미국 조지아 공장이 3월부터 본격 가동된 것도 국내 생산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미국발 관세 여파가 국내 경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이다. 조성중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건설업과 광공업 부진이 컸지만 건설업은 미국 관세와 직접적 관계는 없고 광공업 생산 부진이 수출때문이라고 말하기 애매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제조업 재고 흐름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조업 출하는 반도체, 컴퓨터 등이 늘었지만 자동차, 금속가공 등이 줄며 전월보다 1.6% 감소했다. 재고율은 104.4%로 출하 대비 재고가 늘었고, 평균 가동률은 71.7%로 2.1%포인트 하락했다. 수요 둔화와 대외 리스크에 따른 선제적 공급조절 신호로 해석된다.
조 과장은 "수출이 우려했던 것보다 버텨주고 있다 해도 재고를 줄이는 모습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재고를 줄인다는 건 생산 측면에서 출하만큼 생산이 안 된다는 뜻"이라며 "관세 영향이 이번 통계에 두드러지게 나타나진 않지만 대외 불확실성으로 설비 투자에 과감히 나서기 어려운 상황 등이 기저에 깔려 있다"고 덧붙였다.
내수도 반등하지 못했다. 소매판매는 전월과 같은 수준(보합)에 그쳤고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4.7% 줄며 3개월 연속 감소했다. 기계류 투자가 6.9% 감소한 것이 영향을 줬다.
경기 지표도 꺾였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4포인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3개월 연속 이어진 개선 흐름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정부는 내수 진작과 민생 회복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신속히 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1차 추경은 산불 피해 복구와 미국 관세 대응 중심이어서 단기간에 소비 지표를 끌어올리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조 과장은 "1차 추경은 재해 대응에 3조2000억원, 통상·AI 대응에 4조4000억원이 투입됐다"며 "이 사업들은 소비보다 복구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30조5000억원 규모의 2차 추경이 본격적으로 집행되면 상황은 나아질 전망이다. 조 과장은 "2차 추경은 소비 여력을 보강하는 것이 중심"이라며 "민생회복 소비 쿠폰 같은 사업은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사업이라 지급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지표에 도움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송가인 가방에 돈다발 그리고 '총'?…"20대 때 아빠가" 깜짝 고백 - 머니투데이
- 염경환 "♥아내, 만취 손님에 따귀 맞아"…베트남 사업 접은 사연 - 머니투데이
- '이숙캠' 바람 남편 "사람들 알아봐, 배우·모델하고 싶다?" - 머니투데이
- 이상민, ♥10살연하 아내 첫 공개→시험관 결과 들으러 병원행 - 머니투데이
- 소유, 日지하철서 얼굴 테러 피해…"성범죄나 변태행위" 전문가 분석 - 머니투데이
- 플루트 연주자 치마 들춘 만취남…"왜 그런 옷 입냐" 2차 가해까지 - 머니투데이
- 친구에 더 청구… 동맹의 역설 - 머니투데이
- 이 대통령 "정부에 맞서지 말라는 말 있어"…또 부동산 겨눴다 - 머니투데이
- 안재욱, '음주운전 2아웃'에도 여전한 술 사랑…"필름 자주 끊겨" - 머니투데이
- 셀바스헬스케어, 구글 '제미나이' 탑재 점자 단말기 공개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