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는 완전체건만…2위도 위태로운 LG, 어디서부터 꼬인걸까
이두리 기자 2025. 7. 1. 04:20

홍창기 외 전력누수 없는데
6월 승률 8위로 내림세
3위 롯데에 1G 차 추격당해
외인투수·불펜 모두 부진
타선 살아나며 7월 반등 기대
전력은 풍족한데 경기 운영은 더 어려워졌다. 이제 더 돌아올 선수도 없는 상황에서 좀처럼 1위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험난한 6월을 보낸 LG는 위기 속에서 7월을 맞이한다.
LG는 6월 마지막 시리즈인 KIA와 3연전을 힘겹게 마무리했다. 첫날 가까스로 1점 차 승리를 거뒀지만 이튿날에는 불펜을 소진해가며 난타전을 벌이고도 아쉽게 졌다. 마지막날인 29일 불펜 붕괴로 인한 2-12 대패는 큰 충격을 안겼다.
LG는 6월 정체기를 넘어 내림세를 겪고 있다. 5월 6할을 찍었던 월간 승률은 6월 0.429, 리그 8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15일 한화에 1위 자리를 빼앗긴 뒤 27일 잠시 공동 1위에 올랐으나 곧 다시 2위로 내려왔다. LG가 연패에 빠진 사이 3위 롯데는 1경기 차로 치고 올라왔다. 1위 탈환은커녕 2위 사수조차 위기다.
현재 LG는 기다렸던 선수들이 다 합류한 상태다. 1~5선발이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부상에서 복귀했고 선발 자원으로 활용 가능한 이정용도 상무에서 제대해 곧바로 1군에 합류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함덕주까지 29일 복귀전을 치렀다.
홍창기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여파가 크기는 하지만, 그 외에는 야수진도 탄탄하다. 타격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20일 간 2군에서 훈련한 오지환은 29일 다시 1군에 등록됐다. 백업 선수인 구본혁과 송찬의 등도 적재적소에 제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그러나 시즌 초반과 같은 기세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 팀의 중심을 잡아주던 에이스들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6월 22경기에서 LG의 선발승은 5번뿐이다. 요니 치리노스(5.20)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5.06)의 평균자책은 5점대까지 치솟았다. 염경엽 감독은 우투수와 좌투수를 번갈아 배치하는 새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하려 했으나 우천 취소가 잦아 순서가 꼬였다.
불펜 역시 혼돈 상태다. 박명근은 28일 0.1이닝 만에 2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1군 적응기를 거치는 중인 이정용과 함덕주는 29일 나란히 3자책점씩을 기록했다. LG의 6월 구원 평균자책은 5.31로 두산(5.45)과 삼성(5.33)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염 감독은 “자신들이 가장 좋았을 때의 구위를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침체했던 타선은 조금씩 정상 궤도를 찾아가고 있다. 슬럼프에 빠졌던 문보경은 지난 19일 NC전에서 7경기 만에 안타를 때린 뒤 21일 두산전에서 3안타로 설움을 씻었다. 28일 KIA전에서는 20일 만에 14호 홈런을 신고했다. 박해민과 신민재가 최근 10경기에서 4할대 타율을 유지하며 하위타선~상위타선을 잘 연결해주고 있다. 긴 재정비 끝에 1군에 복귀한 오지환이 타격감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염 감독은 “문보경과 오스틴 딘, 박동원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타선이 좀 올라와 주면 LG다운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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