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라는 새 언어, 세상과 나를 이어준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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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한국어능력시험(TOPIK·토픽) 시행 100회를 기념해 열린 토픽 활용 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경기 성남시 국립국제교육원에서 30일 개최했다.
토픽은 영어의 토플(TOEFL), 일본어의 일본어능력시험(JLPT)처럼 한국어를 모어로 쓰지 않는 외국인과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시험이다.
시험을 포기해야 하나 걱정하던 중 지나가던 여성에게 서툰 한국어로 길을 물었고, 그 여성은 따뜻하게 웃으며 볼드바타르 씨를 시험장까지 데려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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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볼드바타르씨 수기 공모전 대상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한국어능력시험(TOPIK·토픽) 시행 100회를 기념해 열린 토픽 활용 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경기 성남시 국립국제교육원에서 30일 개최했다. 토픽은 영어의 토플(TOEFL), 일본어의 일본어능력시험(JLPT)처럼 한국어를 모어로 쓰지 않는 외국인과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시험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359명이 응모해 5명이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상은 ‘길을 잃은 날, 나를 찾았다’라는 글을 쓴 몽골 국적의 볼드바타르 오윤나 씨(23·사진)가 받았다. 2019년 한국에 와 국립순천대 무역학과를 졸업해 통역사로 활동하고 있다. 볼드바타르 씨는 토픽을 보기 위해 새벽 지하철을 탄 날, 긴장해서 헤매다 길을 잃었다고 한다. 시험을 포기해야 하나 걱정하던 중 지나가던 여성에게 서툰 한국어로 길을 물었고, 그 여성은 따뜻하게 웃으며 볼드바타르 씨를 시험장까지 데려다줬다. 그는 “토픽을 통해 낯선 땅도 따뜻할 수 있다고 느꼈다. 토픽 성적은 제 자부심과 노력, 가능성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명서였다”고 말했다.
한국어를 배우면서 잃어버린 정체성을 마주했다는 카자흐스탄 고려인 3세 신 나데즈다 씨(26),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뒤 아이를 더 잘 키우기 위해 한국어를 배웠다는 베트남 출신 이서연 씨(30) 등도 함께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K팝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토픽 응시자 규모는 증가하는 추세다. 2022년 35만 명이었던 지원자는 2023년 42만 명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49만 명이 시험을 봤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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