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브레턴우즈 체제 종식 52년 만에 최대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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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과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 여파로 미 달러화 가치가 상반기 10% 넘게 폭락했다.
달러 가치가 이렇게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1973년 브레턴우즈 체제가 끝난 뒤 52년 만에 처음이다.
1973년 상반기 미 달러 가치는 15% 폭락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관세 전쟁,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와 방만한 재정지출로 인해 투자자들은 미 달러에 대해 회의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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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과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 여파로 미 달러화 가치가 상반기 10% 넘게 폭락했다.
달러 가치가 이렇게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1973년 브레턴우즈 체제가 끝난 뒤 52년 만에 처음이다.
달러 가치 급락은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지위를 흔들 수도 있는 위험요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월 30일(현지시간) 올 상반기 미 달러 가치가 1973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냈다고 보도했다. 1973년은 금본위제와 고정환율제가 근간인 브레턴우즈 체제가 붕괴한 때다.
1973년 상반기 미 달러 가치는 15% 폭락한 바 있다.
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를 비롯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가 올 들어 10% 넘게 폭락했다.
ING의 외환전략가 프란체스코 페솔은 “달러가 트럼프 2.0 시대의 정책 오류 희생양이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관세전쟁, 오락가락 정책 등 온갖 잡음이 터지면서 투자자들은 달러에 대한 믿음을 잃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관세 전쟁,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와 방만한 재정지출로 인해 투자자들은 미 달러에 대해 회의적이 됐다.
특히 미 금융시스템이 흔들리지 않게 중심을 잡아주던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를 트럼프가 흔들면서 ‘안전자산’으로 달러의 매력이 약화하고 있다고 페솔은 지적했다.
달러 가치는 이날도 0.5% 더 떨어졌다.
미 상원이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세법 개정안 표결하기로 하면서 미 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란 우려가 작용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1기 집권 시절 추진했던 감세를 항구적인 것으로 만드는 한편 국방비 등 재정지출은 늘리려 하고 있다.
이 세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미 재정적자는 앞으로 10년 동안 3조2000억달러(약 4332조원)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 국채에 대한 신뢰 상실로 이어지고, 미 국채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대거 탈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반면 달러가 저물면서 금 가격은 치솟고 있다.
금은 4월 22일 온스당 3500.0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지금은 온스당 3300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낮아지기는 했지만 올 하반기에는 38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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