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꺾이면 '풍선'도 없다"‥열기 식은 '시장'
[뉴스25]
◀ 앵커 ▶
정부가 예상치 못했던 고강도 대출 규제 정책을 지난 주 금요일에 발표했는데요.
고공 행진을 이어가던 서울 주택 시장은 확실히 주춤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서울 중저가 아파트 값이 상승하는 이른바 '풍선효과'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떤 지, 윤수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서대문구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찾아가봤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을 최대 6억원까지로 제한하는 대출 규제가 시행된 뒤, 문의 전화가 늘었다고 말합니다.
[김찬양/공인중개사 (서울 서대문구)] "뭐 거래가 갑자기 막 팍팍팍 일어나는 건 아닌데 그래도 이제 사실 찾는 분들도 늘어나니까‥"
반면 인근 또다른 중개소에선 정반대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강정희/공인중개사 (서울 은평구)] "몇 아파트 단지 다 통화해 봤거든요. 오히려 매수 문의가 끊겼다고 하던데. (아파트 값이) 오를지 내릴지를 보려면 한 일주일 열흘 정도 있어 봐야 알아요. 분위기를 타는 거는 갑자기 지금 2~3일 만에 그게 말이 안 되죠."
전문가들은 일단 시장이 관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만큼,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매수와 매도 모두 급감할 수 있다는 겁니다.
[채상욱/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 "1등 주가 꺾이면은 꼴등 주도 못 올라갑니다. 1등 주가 올라가는 그 낙관이 넘쳤을 때 물이 넘쳐서 꼴등 주로 (수요가) 가는 거지."
야당과 일부 언론은 현금부자들만 서울에 집을 살 수 있게 됐다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집값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거래 자체가 쉽지 않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한문도/명지대 산업대학원 겸임교수] "강남이 내려가는 패턴의 어떤 방향성을 보이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이 따라(올라)가기 힘듭니다."
특히 대출 규제 효과가 나타나기도 전에 풍선효과부터 우려하는 건 시기 상조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최은영/한국도시연구소장] "(서울 외곽 집값이) 이 정책 때문에 상승하는 게 아니라 지금 2월부터 이게 축적됐던 거잖아요."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책사로 알려진 이상경 국토부 1차관이 취임하면서, 대출 규제에 이은 추가 대책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이상경/국토교통부 1차관] "무엇보다도 실수요자들에게 저렴한 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플랜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 차관은 부동산 안정을 넘어 부동산 투기로 얻은 불로소득 환수를 강조해온 부동산 개혁론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윤수한 기자(belifac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2500/article/6730852_36832.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단독] 김건희 특검, 삼부토건 관련 계좌 '포괄 영장' 검토
- '윤석열식 몽니'에 특검, 변호인 수사방해 혐의 수사하기로
- 풍선효과? "강남 꺾이면 따라갈 것"..매수·매도 동시 '급감'
- '통계 조작 사건' 재판서‥'압박 감사 정황' 제시
- 또 다슬기 참변‥공 주우러 물에 들어간 어린이 숨져
- 보훈부가 지원한 역사 왜곡?‥'이승만 찬양' 스피치 대회
- '빈손' 퇴임 김용태, 친윤 겨냥해 "변화 가로 막으면 당에 미래 없어"
- [제보는 MBC] 군대 가는 대신 '전문연구'?‥"1년 동안 못 봤다"
- 인천 계양산 점령한 러브버그‥특성 연구해 공존 해법 찾아야
- 이재명 대통령 측, '법카 의혹' 사건 공판준비기일 연기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