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지 않는 내수… 생산·투자, 두 달째 동반 감소

정석우 기자 2025. 7. 1.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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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는 3개월째 반등 실패

5월 생산과 설비투자가 2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 13조8000억원 규모의 1차 추가경정예산안 집행에도 내수가 살아나지 않아 가전제품, 화장품, 신발 등의 판매가 줄었고 주력 산업인 제조업 부진세가 악화된 결과다.

통계청은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서 5월 전(全) 산업 생산이 전달 대비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산업 생산은 지난 4월(-0.8%) 이후 두 달 연속 감소세다. 4월에 0.6% 줄었던 제조업 생산이 5월에는 3%나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이처럼 생산이 감소한 가장 큰 이유는 내수 부진이라고 기획재정부는 분석했다.

5월 소매 판매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3·4월 2개월 연속 줄었는데, 5월 1일 국회를 통과한 1차 추경 집행에도 반등에 실패했다. 특히 지갑이 얇아지면 씀씀이를 줄이는 가전제품, 가구, 화장품, 신발·가방, 서적·문구 등을 중심으로 소비가 줄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설비투자도 반도체 장비 수입 감소 등 여파로 4.7% 줄어,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에 생산과 설비투자가 2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 이런 경우는 반도체 부진으로 수출이 꺾이기 시작한 2022년 12월~2023년 1월 이후 처음이다. 건설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건축·토목 분야 건설 실적을 뜻하는 ‘건설기성’도 전달보다 3.9% 줄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현재 경기 수준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달 98.5로 전달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표가 100 이상이면 현재 경기가 좋은 편이고 100 미만이면 나쁜 편이라는 뜻이다. 이 지표는 작년 5월(99.7)부터 13개월 연속으로 100을 밑돌았다. 이런 경우는 코로나로 이 지표가 21개월 연속 100 미만이었던 2020년 2월~2021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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