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드는 강릉의 밤… 동해안 이번주 내내 ‘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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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잠을 못 잤어요. 바닷물에라도 들어가야 살겠어요."
30일 강릉에서 올해 들어 세 번째 열대야가 발생하는 등 7월 초입부터 '찜통 더위'가 예고됐다.
이들은 백사장에 누워 잠을 청하거나, 편의점 야외 나무데크 테이블에서 맥주를 마시는 등 더위를 식혔다.
30일 강릉의 아침 최저기온은 27도를 기록해 올해 세번 째 열대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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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피해 고지대 이동 등 백태
삼척 신기면 36.8도 ‘전국 최고’
“이른 폭염에 여름나기 무섭다”

“밤새 잠을 못 잤어요. 바닷물에라도 들어가야 살겠어요.”
30일 강릉에서 올해 들어 세 번째 열대야가 발생하는 등 7월 초입부터 ‘찜통 더위’가 예고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동해안 지역의 열대야는 이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찾은 강릉 경포해변은 평일 낮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해수욕을 즐기는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해변의 송림에는 뜨거운 햇빛을 피하기 위해 펼쳐진 양산, 우산, 캠핑용 의자가 즐비했다. 지난 28일 개장한 경포해변에는 주말 이틀 동안 16만여명이 다녀가며 피서철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열대야가 나타난 지난 29일 밤에도 더위에 바닷가로 나온 시민들이 많았다. 이들은 백사장에 누워 잠을 청하거나, 편의점 야외 나무데크 테이블에서 맥주를 마시는 등 더위를 식혔다. 일부 시민들은 무더위를 피해 대관령이나 왕산 등 고지대로 이동하기도 했다.
30일 강릉의 아침 최저기온은 27도를 기록해 올해 세번 째 열대야가 나타났다. 강원기상청은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입암동 주민 최모(68)씨는 “날이 갑자기 뜨거워졌다”라며 “이제 여름 시작인데 이렇게 뜨거우면 한여름에는 어떻게 버텨야 하나 걱정이다”라고 우려했다.
29일에 이어 30일에도 동해안은 불볕 더위가 이어졌다. 삼척 신기면의 기온은 36.8도를 기록해 대구 신암, 경북 울진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릉 경포 36.2도, 강릉 36.1도, 양양 35.0도, 고성 간성 34.3도, 속초 34.2도, 동해 32.7도 등이었다.
강원 내륙 역시 정선군 34.1도, 원주 33.2도, 영월 33.0도, 홍천 31.9도, 춘천 31.7도, 인제 30.9도, 태백 30.9도 등으로 무더웠다. 이날 오전 기상청은 강릉, 삼척, 강원남부산지에 폭염경보를 발효했고, 철원·인제·양구·평창·태백을 제외한 11개 시군에는 29일에 이어 폭염주의보를 유지했다.
기상청은 동해안의 열대야가 이주 내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일 아침 최저기온은 강릉 27도, 삼척 26도, 양양 25도 등이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영유아·노약자·임산부·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워 건강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밝혔다.
이설화·황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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