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 하나 발랐다가’…“온몸 진물, 화끈거림에 극심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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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년 전 팔꿈치에 생긴 반점 하나를 치료하기 위해 바른 스테로이드 연고 때문에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미러 등이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웨일스 펨브룩셔에 거주하는 33세 프란체스카 테벗은 '국소 스테로이드 금단 증후군(Topical Steroid Withdrawal)'으로 2년 넘게 극심한 피부 손상과 생활 장애를 겪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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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년 전 팔꿈치에 생긴 반점 하나를 치료하기 위해 바른 스테로이드 연고 때문에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미러 등이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웨일스 펨브룩셔에 거주하는 33세 프란체스카 테벗은 ‘국소 스테로이드 금단 증후군(Topical Steroid Withdrawal)’으로 2년 넘게 극심한 피부 손상과 생활 장애를 겪고 있다고 한다.
TSW는 습진, 건선 등 피부질환 치료 목적으로 장기간 사용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중단했을 때 발생하는 금단 반응이다. 피부가 붉어지고 벗겨지며, 진물과 화끈거림, 심한 부종, 극심한 가려움증이 반복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관련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나, 명확한 진단 기준과 표준 치료법은 여전히 부재한 상황이다.
테벗의 증상은 2023년 3월 왼쪽 팔꿈치 안쪽에 작은 붉은 반점이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이전까지 피부질환 병력이 없었기에 초기 발병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자 5월쯤 병원을 찾았고, 의료진은 습진이나 건선을 의심하며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했다.
처음엔 일시적인 호전 반응을 보였지만, 반복적인 재발과 악화로 처방 강도도 점차 증가했다. 결국 2024년 1월 테벗은 스스로 스테로이드 사용을 중단했다. 하지만 직후부터 팔 부위의 극심한 부종과 통증, 진물, 화끈거림 등 급성 증상이 폭발적으로 나타났다.
이후 응급실을 찾았으나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고, 다시 피부과 진료를 통해 스테로이드를 재처방받았으나, 증상은 오히려 심화됐다. 얼굴로도 염증이 확산하는 등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졌다.
그는 ‘국제 국소 스테로이드 인식 네트워크(ITSAN)’를 통해 자신의 상태가 TSW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ITSAN에 따르면, TSW는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자 중 약 15%가 경험할 수 있는 부작용으로 추정된다.
테벗은 과거 두피 비듬이 심했던 점을 근거로, 초기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곰팡이 감염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곰팡이 감염은 스테로이드 남용 시 악화될 수 있으며, 오진 사례도 빈번한 것으로 전해진다. 테벗은 “TSW로 인해 지난 2년간 정상적인 삶을 잃었다”며 “더 많은 환자와 의료진이 이 질환을 인식해, 나와 같은 고통을 겪는 사람이 줄어들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그는 비침습적 대체 치료법인 냉대기 플라스마(CAP, Cold Atmospheric Plasma) 요법을 시도 하는 중이다. CAP 요법은 염증 완화, 유해균 제거, 피부 재생 및 장벽 회복을 돕는 방법으로, 일부 연구에서 TSW 환자들에게 효과를 보인 바 있다. 영국 내 의료기관에서 주 1회 CAP 요법을 약 6개월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해당 치료는 영국, 싱가포르, 태국 일부 기관에서만 시행 중이며, 높은 비용과 접근성 문제로 쉽게 선택하기 어렵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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